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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릿지등반

【11.08.20(토)】47.숨은벽 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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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벽 릿지 산행   

[ 11.08.20.토/북한산연가 ]

 

 

백운대에 올라서서 인수봉쪽을 바라보노라면 중간에 작은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이 768.5m봉에서 북서쪽으로 거대한 성곽처럼 뻗은 바위능선을 숨은벽 능선이라고 한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숨어 있는 암벽이라 하여 숨은벽이라고 부르며, 그 위의 암릉도 자연스레 숨은벽암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인수봉 북서릉인 설교벽 암릉과 백운대 서릉인 염초봉 능선이 거대한 방벽을 치듯 하며 이룬 공간 한가운데로, 마치허공을 가로질러 걸쳐둔 구름다리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런 고도감과 공간미가 숨은벽 암릉의 매력이다.

암릉 자체도 짭짤하고 재미있어 대슬랩 바로 아래까지는 일반 산행인들의 발길이 잦은편이다.

 

 

 

 

 

 밤골통제소 - 사기막능선 - 숨은벽능선 - 숨은벽 - 잠수함바위 - 하루재 - 도선사광장

 

 

 

 

 

 

10:15... 밤골통제소 출발

멋쟁이님이 지각하는 바람에 15분 늦게 출발한다.

시작부터 멋쟁이님은 대장님한테 지청구를 듣기 시작한다. ㅋㅋ

 

 

 

 

오늘은 둘레길을 따라 사기막능선으로 오른다.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라선지 오름길이 디지게 힘들다.

이곳을 오른 후 멋쟁이님표 부침개와 월매 한잔으로 허기를 달래고나니 좀 회복되는 것 같다.

 

 

 

 

 

 

 

 

 

 

 

 

썬구리를 쓰고 있는 해골바위

 

 

 

 

 

 

박무가 심한 날씨로...

 

 

 

 

 

 

거시기 바위

 

 

 

 

 

 

 

 

 

 

 

 

 

 

 

 

 

 

 

 

 

 

 

 

 

 

 

 

 

 

 

 

 

 

 

 

 

 

 

 

 

숨은벽 리지 개념도

 

 

 

 

 

 

먼저 도착해 준비하고 있는 대장님과 자연님

대슬랩 하단에는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이 지키고 있으며 장비가 없는자는 강력하게 등반을 금지시킨다.

 

 

 

 

 

소리곰 선배님도 만나고... 몇년만인지... 선배님 반가웠습니다

 

 

 

 

 

 

12:20...50m 대슬랩에서부터 본격적인 리지등반을 시작한다[사진/걷는돌님 작]

선등:지설 대장... 2,3,4구 : 상록, 자연, 멋쟁이... 말구 : 암연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오를때 안전하게 등강기로 확보를 하고 올라야 한다.

 

 

 

 

 

 

[사진/걷는돌님 작]

 

 

 

 

 

 

대슬랩 상단부에서 내려본 풍경

 

 

 

 

 

 

 

 

 

 

 

 

 

 

 

 

 

 

 

 

대슬랩 상단부에 새로 설치된 확보물... 옆쪽에 오래된 확보물이 녹슨채 남아 있다.

 

 

 

 

 

 

 

 

 

 

 

 

 

 

 

 

 

 

 

 

12:40... 20m 쌍크랙 코스

 

 

 

 

 

 

이곳은 한가운데의 오목한 부분, 오른쪽의 둥근 크랙 두 군데로 오를 수 있으나 절벽쪽에 가까운 크랙쪽보단 대부분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드는 오목한 부분으로 등반한다.

맨위쪽의 반(半)침니를 넘어서기가 좀  힘들다.

왼쪽으로 뻗어있는 크랙을 따라 살살 돌아 갈수도 있다.

 

 

 

 

멋쟁이님은 피치마다 대장님한테 지청구 많이 먹었는데... 왠지 알것지요?

 

 

 

 

 

 

 

 

 

 

 

 

 

 

 

 

 

 

 

 

 

 

 

 

 

 

 

 

 

 

 

 

 

 

이곳은 좌측으로 편안하게 우회

 

 

 

 

 

 

[사진/자연님 작]

 

 

 

 

 

 

 

 

 

 

 

 

 

인수리지꾼들

 

 

 

 

 

 

 

 

 

 

 

 

 

배낭 열렸다고 또 지청구 ㅋㅋ

 

 

 

 

 

 

확보매듭도 제대로 못한다고 또 지청구

 

 

 

 

 

 

대장님의 지청구에 재밌어하는 자연님

 

 

 

 

 

 

13:10... 30m 슬랩 고래등 코스 오르기

일명 고래등 코스는 30m 슬랩으로 고도감이 상당하므로 숨은벽 암릉에서 최 난관지대다.

스타트지점에서 홀드를 두손으로 모아잡고 올라야하며 추락시 오른쪽 숨은벽 방향으로 고도가 높으므로 반드시 확보를 해야한다.

또한 출발지점 5m 위의 소잔등 같은 곳을 왼발을 딛고 올라서야 하는데, 좀 까다로운 편이다.

 

 

 

 

 

 

 

 

 

 

 

 

 

 

 

 

 

 

 

 

 

 

 

 

양쪽이 급경사인 둥그스름한 암릉이다.

 

 

 

 

 

 

 슬랩 맨 윗부분에서 가로로 난 크랙의 아래쪽 바위턱을 디디며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테라스로 올라서야 하는데, 아래쪽으로 공포감이 대단하고 발디딤도 신통치 않으므로 위험천만이다.

그러므로 경험자라 하더라도 위아래에서 자일 확보 후 등반을 해야한다.

 

 

 

 

 

 

개구멍 바위 구간

 

 

 

 

 

 

오버행이며 바위와 바닥면이 아래 계곡쪽으로 기울어져 있는곳이라 확보없이 클라이밍 다운을 하게되면 몸이 절벽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반드시 확보 후 하강하는게 좋다.

좁은 구멍으로 통과해서 빠져 나올수도 있다.

 

 

 

 

 

절벽위에 추락방지를 위해 쇠난간을 설채 해 놓고 사고내용과 경고문을 매달아 놓았지만 믿을만한 구조물은 못된다.

아랫쪽에 놓여있는 돌맹이는 클라이밍 다운시 발디딤용으로 사용하려고 올려놓은거라 예방차원에서 치워놓는다.

 

 

 

 

 

 

 

 

 

 

 

[사진/자연님 작]

 

 

 

 

 

 

 

 

 

 

 

 

 

 

 

 

 

 

 

 

 

 

 

 

 

 

14:30... 오수를 즐기고 있는 걷는돌님

 

 

 

 

 

 

{사신/걷는돌님 작}

 

 

 

 

 

 

이곳만 하강하면 정상까진 평이한 릿지길이다.

클라이밍 다운도 가능하다.

 

 

 

 

 

[사진/자연님 작]

 

 

 

 

 

 

 

 

 

 

 

 

 

 

 

 

 

 

 

 

정상에선 프라임님이 기다리고 있다

 

 

 

 

 

 

숨은벽 릿지의 종료지점 바로 전에는 소뿔모양(일명 손가락 바위)의 작은 암봉이 있다.

 

 

 

 

 

 

약 3m의 슬랩으로 오르기가 까다롭고 위험한 곳이므로 슬링줄등을 이용하여 반드시 확보를 한 후에 올라서야 한다.

 

 

 

 

 

 

{사진/걷는돌님 작}

 

 

 

 

 

 

15:05(숨은벽등반시간 2시간45분)... 숨은벽 정상에서 내려본 숨은벽능선

 

 

 

 

 

 

 

 

 

 

 

 

 

정상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잠수함바위로 진행한다 {사진/걷는돌님 작}

 

 

 

 

 

 

 

 

 

 

 

 

 

박무로 인해 수락산과 불암산이 희미하다.

 

 

 

 

 

 

 

 

 

 

 

 

 

인수벽엔 아직도 매미들이 많이 붙어있다.

 

 

 

 

 

 

16:50... 잠수함으로

 

 

 

 

 

 

용아장성의 개구멍 바위 구간과 흡사하다.

 

 

 

 

 

 

 

 

 

 

 

 

 

 

 

 

 

 

 

 

난생 츰으로 해 보는 하강... 오늘 프라임님은 역사에 남는 날일게다. ㅎㅎ

 

 

 

 

 

 

18:00... 도선사 광장에서 가볍게 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버스로 우이동으로 이동 걸팡지게 뒤풀이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