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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는 절망으로 바뀌고... 절망은 환희로 바뀌고...
화암사(05:30) - 신선대(06:30) - 대간삼거리(08:40) - 상봉(09:15) - 화암재(09:50) - 신선봉(11:00) - 대간령(12:50) - 마장터(13:50) - 소간령 - 창암(14:50)
화암사 일주문에서 수암 들머리까진 0.7km 거리.
들머리에 차량을 주차시켜놓고 하산 후 차량회수하러 이 길을 걸어 오르려면 죽을맛이란거. ㅋ
이건 멈미?
일주문에선 별빛이 보이드니만 어느새 하늘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맴은 심란해져가고...
짙은 먹구름은 여명빛 마저도 금세 삼켜 버린다.
지난 8월에 왔을때도 이랬었는데 이곳과는 인연이 없는건지 그때보다 더 짙은 개스에 허탈감.. 좌절감이 몰려든다.
그나마 위안을 주는건 곱게 물든 단풍들이다.
이쯤에선
3시간10분만에 미시령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에 들어선다.
찍고 찍히고...
배고픈건 못참아...
근디 지나가는데도 먹어보란말도 읍따. ㅋㅋ
헬기장 한귀퉁이에 모아놓은...
카빈소총 탄비같던데... 상태로봐선 6.25때건 아닌 것 같다.
상봉에선 인증샷 남기느라...
상봉(09:15)
화암재(09:50)
이곳에서 40여분간의 즘심시간을 갖는다.
즘심 먹기전엔..
온달님표 참치회맛이 쥑여줬다는...
즘심을 먹고나니
서서히 산자락모습도 보여주기 시작한다.
달마와 울산암은 모습을 드러냈는데 상봉은 아직도 샴프중이다.
올라온 능선뒤로 울산암과 달마도 모습을 드러내 준다.
이곳 삼거리에서 신선봉에 올랐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온다.
신선봉(11:00)
나 신선봉 오르는 중. ㅋ
정상에 선 사람들
그래도 명색이 금강산 제1봉인디 정상석이 좀...
단풍빛은 점점 아래로 아래로...
꼬부랑 도원리 임도길도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건너편엔 마산봉이 자리하고(좌측 두번째 펑버짐한 산 가운데)
우측 먹구름밑으로 세존봉도 살짝 얼굴을 내 민다.
나만 덩그러니 남아..
신선봉을 내려서 저 아래 암봉으로 오른다.
암봉에 올라 올려다 본 신선봉
이제 상봉도 샴프를 끝내고 모습을 보여준다.
하늘이 열리면서 단풍색은 더욱 빛을 발하고...
솔개님 포인트보다 지가 담은 포인트가 더 멋지쥬?
멀리 서북능이... 중간쯤엔 안산이 뽀족하게 자리하고 있다.
능선너머로 주걱봉도 보인다.
안산쪽을 땡겨본다.
중간 가운데 산이 매화산?
중간 마산봉과 우측 멀리론 향로봉도 조망된다.
확 땡겨 본 향로봉
방가방가~
수헌님과 지우님도 만나고... 돈 땡궈먹곤 산에 못 댕긴당께. ㅋ
대간령(12:50)
마장터(13:50)
14:30
마무리로 개울에서 몸세탁하고 곧장 귀경길에 오른다(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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