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가을을 만날 수 있는날은 이번주가 마지막이 아닐까 해서 산행을 접고 가을사냥을 떠나보기로 한다.
일욜에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아들한테 가게를 맡기고 토욜새벽 가을을 찾아 774km의 긴 여정길에 나서본다.
계획은 도솔천에서 아침풍경을 담고 악어섬에 들렀다 현충사 은행나무거리에서 일몰풍경을 담아보려 했는데...
04:00 집 -----------------(286km) ------- 07:00 선운사
09:30 선운사 --------------(43km)--------- 11:00 백양사
14:30 백양사 -------------(257km)-------- 16:55 월악도토리묵밥
18:15 월악도토리묵밥 -------(188km)-------- 22:00 집
지금시간 이곳을 찾은이들은 모두가 진사들뿐이다.
올핸 도솔천에 흐르는 물이 많은 덕에 물안개가 피어 오르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이른 새벽아침에 도솔천을 찾은 진사들이 대략 100여명쯤 되는 것 같다.
산등성이위로 해가 오르면서
해가 들면서 은은한 맛이 떨어진다.
아젤리아님한테 뽐뿌를 받아 계획에 없던 백양사를 들러본다.
예상은 했지만 백양사 입구에서부터 백양사로 들어가는 길은 주차장 수준이다.
입구에서 1km 남짓한 거리의 주차장까지 1시간...
주차비 5천량
때마침 단풍축제(11월3일~4일)가 열리고...
입장료 3천량
바글바글
백학봉
대봉 곳감이 유명한 듯
부도탑이 있는...
아싸~♪ 아줌씨 신났다
스님이 부르는 노래(가요)가 어찌나 곱고 맑던지...
노래를 듣곤 많이들 사간다.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백학봉과 쌍계루 반영
경내로 들어가 설렁설렁 둘러본다.
수중 쌍계루
백양사를 둘러본 후 입구쪽으로 나와 국밥집에 들러 맥주 한캔 곁들여 암뽕순대국밥 한그릇을 비운다.
전라도엔 암뽕순대란게 있는데 암돼지 막창으로 만든 순대라고... 그 암뽐순대를 넣은 국밥맛이 구수하기도 하고 참 맛이 좋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전에 네비에 월악도토리묵밥을 설정하니 도착예정시간이 17:05분으로 나온다.
휴게소에서 전망봉까지 오르려면 족히 30분 이상은 걸릴텐데 해지기전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백양사를 출발 257km를 달려 2시간 25분만에 휴게소에 도착(16:55)한다.
열라 달렸지만 단축된 시간은 10분이고 연비만 1km/L 까먹었다.
도착하자마자 신발끈 동여매고 깔딱길을 헥헥대며...
17:00 휴게소 ---(0.95km)--- 17:20 악어섬 전망봉
빡시게 20분만에 전망봉에 오르고 나니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악어등엔 햇빛이 남아있지않고...
한주 뒤면 늦을 것 같고 7~8일쯤이면 한층 더 고운옷으로 갈아 입을 것 같다.
클릭하면 크게...
팔각대로 담다보니 빛이 없어 셔터속도까지 느려진데다 가쁜 숨이 진정이 되질 않으니 흔들림을 피할수가 없다.
해가 지고나니 금세 어둠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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