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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여기저기

【12.11.09(금)】공세리 성당

 

 

현충사를 둘러보고 지나는 길에 잠시 공세리 성당을 둘러본다.

 

 

 

 

 

아산만과 삽교천을 잇는 인주면 공세리 언덕에 성당 하나가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다.
빨간 벽돌의 고딕풍 성당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한눈에 보기에도 오랜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성당 주변을 에워싼 수 백년의 고목들은 이곳이 예사롭지 않은 세월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 하다.

 

 

 

 

 

 

성당이 자리잡은 언덕은 역사적으로 내포지방의 입구로 해상과 육로를 연결하는 중요한 포구였다 한다.
성당 터는 조선시대 충청, 전라, 경상도 일대에서 거둔 쌀을 쌓아두었던 공진창(貢津倉)이 있던 자리로 공세리라는 마을 지명도 여기서 유래 되지 않았나 싶다.

 

 

 

 

 

 

1984년 조선이 프랑스와 수교하면서 천주교 박해가 멈추자 그 이듬해인 1985년에 프랑스 출신 드비즈 신부가 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사들여 1987년에 성당과 사제관을 만들었다. 

드비즈 신부는 의학에도 관심이 많아 이명래 고약으로 유명한 요한 이명래에게 고약 제조 비법을 전수시킨 사람이기도 하다.

 

 

 

 

 

 

 이 후 새 성당 건축을 계획하여 1922년에 완성 하였다.

 

 

 

 

 

 

성당은 전면 중앙부에 높은 종탑을 세운 신고딕식의 절충 양식으로 구조는 붉은 벽돌, 장식용으로 회색벽돌을 사용하였다.
본래 직사각형의 평면구조였으나 1970년에 증축하여 'T'자형의 평면으로 변경된 것을 2001년에 원형으로 복원 하였다.

 

 

 

 

 

 

공세리 성당은 건축학적으로는 근대 고딕식 종교건물로, 그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1998년 7월28일 도지정문화재 기념물 144호로 지정 되었다. 

 

 

 

 

 

 

 

 

 

 

 

 

 

300여년 된 보호수들과 어우러진 공세리 성당은 근대 고딕양식건축의 멋스러움과 주변의 풍경이 조화롭게 설계되어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성당 박물관에는 대전교구 최초의 감실을 비롯한 1,500여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성당 박물관은 한국천주교회의 태동에서부터 내포지방을 중심으로 한 초대교회의 교우촌 생활과 신유,병인박해 때의 순교자들 모습을 보여준다.

 

 

 

 

 

드비즈 신부의 유물 및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신부, 성 샤스땅 신부의 유해와 32명의 순교자 유해가 모셔져 있다.
박물관 관람은 화요일~일요일 오전10시~오후4시(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공세리 성당은 순교지로 더 알려진 곳으로 한국 천주교 신앙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살아있는 신앙 체험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 

 

 

 

 

 

 

 

 

  

이곳은 공세리 성당안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중림동 약현성당안 입니다.

아이폰으로 촬영한거라 화질이...

성당에서의 결혼식은 수시로 일어나라 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