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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여기저기

【13.02.24(일)】북촌 한옥마을

 

 

 

 

서현공원에 들러 삼우제를 지내고 형제누이들 식구들과 함께 근처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집에 오니 오후 3시가 가까워져 간다.

남은 오후시간이 아까워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만 달랑 들고 북촌마을로 나서본다.

 

북촌마을은 경복궁의 동문과 창덕궁의 왼편에 위치한 동네다.
그로인해 옛부터 시골에서 상경한 벼슬아치들이 많이 모여 살았고 정남향 언덕배기와 남쪽으로 청계천이 흘러 배수도 잘 되는 명당자리라 양반들이 많이 살던 동네였다.
경복궁 서쪽은 서촌이라 하여 중인들이나 역관들이 모여 살았고, 동대문쪽은 병참들이 있어 군인들이 살았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북촌은 가회동, 삼청동, 원서동 그리고 남쪽으로 인사동도 포함한다고.
인사동은 일제강점기 시절 북촌의 양반들이 먹고살기위해 친일을 하던지 아님 집에 있던 고서들을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시장통이라 한다.

 

 

 

북촌8경 도보여행은 계동현대사옥부터 시작한다는데 한옥마을만 둘러 보기로 하고,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가회동 안쪽까지 들어와 길가에 주차를 해 놓고 이 곳 믿음치과를 끼고 한옥마을로 올라선다.

 

 

 

 

 

 

 

 

 

 

 

 

 

맹사성 집 터를 기준으로 사진상으로 좌측골목엔 전망좋은 찻 집이 있고,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한옥마을이 나온다.

 

 

 

 

 

 

전망좋은 찻 집 테라스에 올라본다.

 

 

 

 

 

 

서쪽으론 인왕산과 안산이 바라 보이고

 

 

 

 

 

 

북쪽으론 북안산 팔각정휴게소도 보이고 그 뒤로 보현봉이 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한옥마을 골목에 들어서니 시끌벅적한게 흡사 돗대기 시장같다.

내국인들도 보이지만 주로 중국, 일본 등 외국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이 골목이 북촌 한옥마을의 하일라이트인지 젤루 북적인다.

 

 

 

 

 

 

겉 모습은 한옥들이지만 옛 것 그대로인 집들은 없는 것 같다

 

 

 

 

 

 

 

 

 

 

 

 

 

 

 

 

 

 

 

 

문이 열려있길래 들어가본다.

 

 

 

 

 

 

안으로 들어와 사진 한컷 담고 있는데 이곳은 유료입장하는 곳이라며 사진찍으면 안된다하네

참 인심도 박하네그려~ 홍보해주면 좋은거 아뉴?

 

 

 

 

 

 

 

 

 

 

 

 

중국 단체관광객들이다.

가이드가 열심히 해설을 하는데 내 귀엔 짱개 뽂아대는 소리로만 들리니...

 

 

 

 

 

 

 

 

 

 

 

 

옆 골목엔 예전에 MB가 살았다는 집도 있다.

 

 

 

 

 

 

 

 

 

 

 

 

 

 

 

 

 

 

 

 

 

 

 

 

 

 

 

 

 

 

 

 

 

 

지대가 높은곳으로 옮겨 전경을 보노라니 여기저기로 늘어선 전선줄들이 산만하고 어수선 해 보인다.

 

 

 

 

 

 

 

 

 

 

 

 

 

옛날 한옥집에 살때 내방은 다락방였는디 오밤중에 라디오 켜 놓고 엎드려 공부하다보면 가끔씩 문간방에서 요상한 소리가 들리곤 혔는디.

한옥집은 보통 ㄷ자형태인데 담벼락까지 하면 ㅁ자형태라 한 밤중에 다락방에선 쥐새끼 걸어가는 소리도 들린다는... ㅋㅋ

 

 

 

 

 

 

 

 

 

 

 

 

 

북촌엔 8경이 있다고 하는데 내 눈엔 그리 특별한 풍경은 보이지 않고 고풍스런 느낌도 들지 않는 것 같다.

전봇대와 전봇대를 잇는.. 그리고 주택으로 연결하는 전선줄들은 엉기성기 얽힌채로 늘어져 있어 산만하고 어수선해 지져분한 느낌마져 주는 듯 했다.

외국 관광객들 많이들 찾나보던데 어떤 느낌들을 받고들 갈른지... 실망들이나 안하고들 갈른지 모르겠다.

난 다시 찾고싶은 맴은 업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