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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호남권

【13.04.13-14(토-일)】18.두륜산 백패킹

 

 

 

 

 

두륜산은 20여년전 첫 발걸음을 한 후 이번이 두번째 발걸음이다.

오랫만에 찾는 산이다보니 산의 유래가 궁금해 그 유래를 찾아보니 세가지 설이 떠돈다.

어느 설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로 세가지 설에 대한 글을 옮겨본다.

 

설 하나.

문화재청장을 역임한 유흥준 교수가 말하는 유래는...

두륜산의 원래 이름은 ‘한듬’이었다. 국토 남단에 불쑥 솟은 그 형상에서 나온 말이다.이것을 한자어와 섞어서 ‘대듬’이라고 부르더니 나중엔 대둔산(大芚山)이라 불리게 됐고, ‘한듬절’은 ‘대듬절’에서 ‘대둔사’로 바뀌게 되었다. 그런 중 또 유식한 자가 나타나서 대둔산은 중국의 곤륜산(崑崙山)의 줄기가 동으로 흘러 백두산을 이루고 여기서 다시 뻗어 태백산 줄기의 끝이라는 뜻에서 백두산과 곤륜산에서 한자씩 따서 두륜산(頭崙山)이 라고 이름 지었는데, 일제 때 '崙' 자가 '輪' 자로 바뀌었고 대둔사는 대흥사로 바꾸었다고 한다

 

설 둘.

자칭 향토연구를 하는 사람이 말하는 유래는...

두륜산이 처음으로 문헌에 등장한것은 조선 초기에 발행된 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이다.
임진왜란때 승병을 이끌었던 서산대사(1520~1604)가 입적하기 전 제자들에게 유언함에 따라 두륜산 대둔사에 의발(衣鉢)을 보관하고, 정조가 표충사라는 사액을 내린 이후로 산은 유명해지게 되었다.
대사는 유언에서 두륜산은 비록 명산은 아니지만 북쪽에서는 월출산, 동쪽에서는 천관산, 남쪽에서는 달마산, 서쪽에서는 선은산이 사방을 호위하고 있어서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 만세불훼지지(萬歲不毁之地)라 하였다.
불교에서 석가가 설법하는 것을 '법륜(法輪)을 돌린다' 라고 한다. 법륜은 고대 인도 전륜왕(轉輪王)의 수레바퀴 모양에 비유한 것으로, 세속의 왕자로서의 전륜왕이 수레바퀴를 돌려 천하를 통일하는 것과 같이 정신계의 왕자로서의 부처는 법륜을 돌려 삼계(三界)를 구제한다.
두륜산 봉우리의 머리(頭)들은 마치 수레바퀴 같은 산세를 지니고 있다. 산세는 마치 법륜의 輪처럼 수레바퀴 모양이고 그 중심부에 대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두륜산은 봉우리의 머리(頭)와 법륜의 輪에서 산이름이 유래되었을 것이다.

 

설 셋.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과 현산면, 북평면, 북일면에 걸쳐 있는 두륜산맥(해남산맥, 남령산지)은 땅끝기맥의 385.5봉에서 고계봉(638m), 노승봉(능허대, 685m), 가련봉(두륜산, 703m), 두륜봉(630m)을 지나 도솔봉(대둔산, 672m)에 이르는 북릉, 도솔봉에서 달마산으로 뻗어가는 땅끝기맥의 서남능선, 도솔봉에서 연화봉(613m), 혈망봉(379m)을 거쳐 향로봉(469m)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두륜봉에서 위봉(533m)과 응봉산(209m)으로 뻗어내린 남동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두륜산맥 주능선에 솟아 있는 여덟 개의 봉우리들은 연꽃 모양의 넓은 타원형을 이루면서 마치 산이 머리에 왕관을 쓰고 있는 듯한 형상이다. 두륜산이라는 이름이 바로 여기서 유래한다. 두륜이란 말은 산봉우리들이 왕관처럼 둥글게 원 모양을 이루며 솟아 있다는 뜻이다.    두륜산은 대흥사(大興寺)로 이름이 바뀌기 전의 대둔사(大芚寺)가 있는 산이라 하여 처음에는 대둔산(大芚山)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대둔사가 대흥사로 바뀌자 한때 대흥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오소재 - 오심재(야영) - 북미륵암 - 만일암지(천년수) - 만일재 - 가련봉 - 구름다리 - 두륜봉 - 대흥사

 

 

 

 

 

 

 

달마산행을 마치고 식당에 들러 점심을 매식한 후 오소재로 이동 박배낭들을 짊어지고 야영지인 오심재로 오른다.

 

 

 

 

 

 

 

짐들이 작난이 아녀~

 

 

 

 

 

 

 

각시붓꽃

 

 

 

 

 

 

 

 

 

 

 

 

 

 

 

긴 거리는 아니지만 쉬엄쉬엄

 

 

 

 

 

 

 

오심재까지는 약 40~50분정도 걸어야

 

 

 

 

 

 

 

이쪽 동네는 노랑마을

고계봉과 노승봉 사이 안부에 자리하고 있는 오심재는 축구시합을 할 수 있을만큼 넓직하다.

 

 

 

 

 

 

우리 동네는 빨강마을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점점 거세져만 간다.

 

 

 

 

 

 

 

 

 

 

 

 

 

 

마이 팬트하우스

밤새 세찬바람이 기온까지 떨어트렸지만 안은 홀랑 벗고 자야했을만큼 따뜻했다는.. ㅋ

 

 

 

 

 

 

탐 나시나요?

 

 

 

 

 

 

 

야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저녁만찬을 즐긴다.

바람이 으찌나 불어대던지 음식마다 천연 흙먼지 양념이 허벌나게 들어갔을게다. 그래도 겁나게 맛있었다는... ㅋㅋ

 

 

 

 

 

 

날이 밝았다.(06:00)

밤새도록 세차게 불어대던 바람은 아침이 밝아왔는데도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잠자리를 정리하고 나오니 아침해가 빵긋 인사를 한다.(06:22)

 

 

 

 

 

 

 

쉘터는 세찬바람에 폴을 해체하고 밤을 지내야 했다는...

 

 

 

 

 

 

 

전날밤의 과음(?)에도 다들 짱짱합니다. ㅎ

 

 

 

 

 

 

 

바람이 너무 세차 박배낭을 매고 노승봉을 넘기엔 무리가 따를 것 같아 우회길을 따라 만일재로...

 

 

 

 

 

 

 

북미륵암

 

 

 

 

 

 

 

 

 

 

 

 

 

 

 

 

 

 

 

 

 

 

 

용화전 안에는 이런 불상이...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308호)
전남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9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은 新羅下代 850-932) 무렵에 조성 되었다.

마애여래좌상은 도상과 조각수법은 한국 불교조각의 최성기인 8세기 양식을 계승한 秀作이다.

오랫동안 미륵으로 불려온 이 마애불의 입지는 서남해안을 마주하고 있다. 조성 당시 신라는 중앙귀족의 분열과 호족의 발호로 매우 불안하고 혼란스런 시대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마애여래좌상의 조성 주체는 알 수 없으나 그 계기는 아마도 이 같은 상황에서 야기되는 외침을 견제하려는 호불성(濩佛性)이 작용한 듯하다.
이 마애여래좌상은 본존을 중심으로 좌우상하 사방에 공양비천상이 배치되었다.
본존의 존상은 후덕하고 원만한 체모로 형형한 눈매는 근엄하고 위위가 넘치며, 두툼한 입술과 살이 오른 양뺨은 자애로움이 가득하다.
특히 마애불 상하좌우의 공양천 인상은 자세와 지물이 마애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도상이며, 뛰어난 양감과 자연스러운 신체조형은 통일신라 전성기 조각양식에 비견할 만 하다.

 

 

 

 

태백제비?

 

 

 

 

 

 

 

북미륵암 東삼층석탑

 

 

 

 

 

 

 

산신각

 

 

 

 

 

 

 

가련봉/두륜봉

 

 

 

 

 

 

 

노승봉/가련봉

 

 

 

 

 

 

 

 

 

 

 

 

 

 

 

울 나라 전설이 다 그렇지만 이 나무도 황당무개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아침준비

 

 

 

 

 

 

 

오늘아침은 천연 흙먼지 양념이 없어도 음식맛이 따봉이다. 특히 수노기님 굴이 합세한 수희님표 미역국은 쥑여줬다는.. ㅎ

 

 

 

 

 

 

 

해장술 한잔에 취했나? 촛점이... ㅋ

 

 

 

 

 

 

 

만일암지 오층석탑

 

 

 

 

 

 

 

 만일재에 배당을 벗어놓고 가련봉에 오른다.

 

 

 

 

 

 

 

 

 

 

 

 

 

 

 

두륜산엔 귀고리가 많다.

 

 

 

 

 

 

 

목걸이도

 

 

 

 

 

 

 

 

 

 

 

 

 

 

 

 

 

 

 

 

 

 

 

20여년전 첫 발걸음땐 요 계단은 읎었던 것 같은디...

 

 

 

 

 

 

 

 

 

 

 

 

 

 

 

노승봉/가련봉

 

 

 

 

 

 

 

좌측 아래에 천년수가 보이고 산 아랫쪽엔 대흥사가 자리하고 있다.

 

 

 

 

 

 

 

 

 

 

 

 

 

 

 

 

 

 

 

 

 

 

 

두륜산에서 젤루 높은 곳

 

 

 

 

 

 

 

 

 

 

 

 

 

 

 

나두 한 컷

 

 

 

 

 

 

 

어제와 달리 오늘은 시계가 흐리다보니 바로앞에 있는 주작산도 희미하게 보인다.

 

 

 

 

 

 

 

 

 

 

 

 

 

 

 

 

 

 

 

 

 

 

 

 

 

 

 

 

 

 

 

 

 

 

 

 

 

 

 

이제 두륜봉으로

 

 

 

 

 

 

 

 

 

 

 

 

 

 

 

단풍제비

 

 

 

 

 

 

 

뽀뽀한번 찐하게 하네그려~

 

 

 

 

 

 

 

 

 

 

 

 

 

 

 

 

 

 

 

 

 

 

 

 

 

 

 

 

 

 

 

 

 

 

 

 

 

 

 

갑자기 천지가 개벽이라도 하려는 듯 우르릉꽝꽝 천둥도 치고 개스가 몰려와 온 산을 휘 감는게 금방이라도 한차례 비가 쏟아질 기세다.

 

 

 

 

 

 

 

구름다리에 와서 구름다리가 어디 있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ㅋ 

 

 

 

 

 

 

 

 

 

 

 

 

 

 

 

 

 

 

 

 

 

 

 

이 바위를 보고도 머 같다느니 머 같다느니 설왕설래

 

 

 

 

 

 

 

머찌넹~ 데날리가.. ㅋ

 

 

 

 

 

 

 

 내림길에 천둥소리 몇차례 울리면서 쥐 오줌 싸 듯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드니만 그것도 이내 그친다.

북미륵암에서 먼저 탈출한 해머시기님이 비가 왕창 쏟아지라고 했다든데... 

 

 

 

 

 

 

 

 

 

 

 

 

 

 

계곡물에 머리도 감고.. 세안도 하고.. 탁족도 하고..

 

 

 

 

 

 

 

 

 

 

 

 

 

 

 

 

 

 

 

 

 

 

 

 

 

 

 

 

 

 

 

표충비

 

 

 

 

 

 

 

초의대선사像

 

 

 

 

 

 

 

대흥사

 

 

 

 

 

 

 

 

 

 

 

 

 

 

 

대웅전은 못 들려보고 대신...

 

 

 

 

 

 

 

사찰 규모가 제법 크다.

 

 

 

 

 

 

 

 

 

 

 

 

 

 

 

 

 

 

 

 

 

 

 

1박2일을 통해 더 유명해진 유선관

 

 

 

 

 

 

 

 

 

 

 

 

 

 

 

하룻밤 방값이 8만원?

 

 

 

 

 

 

 

서서히 연초록 봄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남도 산행를 할때마다 해이리님이 이 집 맛있다고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든데 드디어 오늘...

보리밥 쌈밥, 역시 먹어보니 베리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