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클릭하고 F11를 누르고 보신 후 다시 사진을 클릭하면...
밀린 숙제하러 강원 삼척에 있는 응봉산과 구불구불 바위협곡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용소골로 떠나본다.
덕구온천 - 온정골 용소폭포 - 원탕 - 응봉산 - 도계삼거리 - 작은당귀골 - 용소골 제3용소 - 제2용소 - 제1용소 - 덕풍산장
온정골로...(05:50)
온정골 구간(4.5km) 산책수준이다.
2002년 태풍 '루사'로 훼손된 계곡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세계의 유명모형다리를 설치하는 방안이 구상되었고 2003년말에 12억5천만원을 들여 13개의 다리를 완공했다 한다.
첫번째 다리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건너 온정골로 들어간다.
두번째는 한강의 서강대교다.
시번째 프랑스 노르망디교
니번째 호주 하버교, 하버교 아래엔 선녀탕이...
다섯번째 다리는 용소폭포위를 가로지른다.
용소폭포와 마당소
다섯번째 독일 뒤셀도르프의 크네이교
용소폭포 상단 모습
여섯번째 스위스 모토웨이교
일곱번째 스페인 알라밀로교
여덟번째 경복궁 취향정을 잇는 취향교
아홉번째는 국보23호인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다.
열번째 영국의 트리니티교
열한번째 일본 도모에가와교
줄 서시오
효자샘
열두번째 중국 귀주성에 있는 장제이교.
여기까지 오는동안 각기 다르게 생긴 다리외엔 특별히 볼꺼리는 없다. 용소폭포만 빼고...
원탕까진 1시간정도 소요 된다.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데 물이 따땃하다.(06:50)
보민이가 1살때 엄마등에 업혀 여기까지 왔었다고...
1시간 10분정도 올라와 잠시 쉼을 한다.(07:00)
휴식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열세번째 다리인 영국의 포스교를 건너 응봉산 정상을 향해 출발한다.(07:07)
정상까지 2km 구간 중 능선까지 오르는 약 1km 구간은 코박고 오르는데 증말 징글징글할 정도로 급하다. 오색에서 대청 오름길은 양반같다. ㅋ
그래도 보민이는 씩씩하게 잘도 올라가네~
휴~ 징글징글한 뒤질랜드길을 1시간 반만에 올라섰다.(08:40)
후미는 15분뒤에 도착하고
보민아 그동안 네가 오른 산 중에서 오늘이 가장높은 산을 오른거란다.
2m 채워 1천고지에. ㅋ
도계삼거리(09:20)... 좌측으로는 경북 울진군에 해당된다.
정상 -0.7km- 도계삼거리 -1.7km- 제3용소/약 1시간 소요
그래도 갑니당~
바위채송화가 소담스럽게 피었다.
망태버섯도 잠시 발길을 붙잡고
급한길을 내려서니 작은당귀골이다.
요넘은 먼 배짱인지 도망가지도 않고 끝까지 개긴다.
제3용소 아래서 멱도 감고 이른 점심을 먹는다.(10:10)
제3용소
가뭄탓인지 원래 그런건지 물은 그닥 깨끗하진 않다.
이제 엄마키를 훌쩍 넘어 설 만큼 훌쩍 커 버렸다.
이른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용소골 트래킹(약8km)을 시작한다.(11:00)
물속 바위마다 이끼가 껴 있어 미끄럽다보니 물속을 걷기가 편하진 않다.
원장님 날랐는데 하필 배경이 허연 바위라서...
따라 하시드니만 물 좀 드셨다.ㅋ
일행들은 한참 앞서들 가고 뒤에 쳐져 가는데 보민이가 넘 힘들어해서 잠시 쉬어간다.
에고~ 내가 왜 따라와가지고 이 고생을...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할거고... 오만생각이 날게다. ㅋ
힘든 걸음에도 꾸욱 참고 견대내는게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짠 하다.
걱정이 됐는지 한대장이 기다리고 있다.
뒤 쳐져 가다가는데 이렇게 일행들이 눈에 들어오면 으찌나 반갑던지.
나두 좀 담궜다 가야긋다.
보민이 배낭은 한대장 배낭위에 얹고...
제3용소를 출발한지 2시간 반만에 제2용소에 도착한다.(14:30)
에궁~ 우리 보니니 마니 힘드러쪄?
웃음도 안 나온당께요. ㅎ
제2용소부턴 경호형님이 보민이를 델꾸 내려온다.
제1용소(15:13)
이제 거짐 다 왔으니 힘내~
이리 고마울데가...보민이때문에 뒤에 쳐져 가다보니 무지 미안했는데 일행들이 진행속도까지 배려 해 준다.
계곡을 벗어나기전에 마지막으로 풍덩~ 좀 할라했드니만 물이 온천수같이 따뜻해서 패스하고 고향집에서...
계곡을 벗어나 넓직한 신작로길을 따라 덕풍산장까지 내려와 긴 걸음을 마친다.
고향민박집에서 뒤풀이를 한 후 트럭을 타고 풍곡삼거리로... 약 6km 거리라는데 분위기가 용대리-백담사 구간 같다.
긴 걸음였다.
작은당귀골로 내려서는 급한길을 스틱없이 내려서다 왼쪽 무릎이 삐끗했던지 인대쪽 부분에 통증이 찾아오는 바람에 용소골을 빠져 나오는 내내 고생 좀 했지만 아름다운 풍광들이 이어진 용소골은 눈 호강에 지루한 줄 모르고 걸음한 것 같다.
무릎때문에 다리도 션찮고, 보민이도 긴 걸음에 힘들어만 하고... 점점 뒤에 쳐져 가다보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것 같아 앞서 간 일행들한테 디게 미안했는데 적당히 속도도 늦추며 진행 해 주고.. 일행들의 배려에 땡Q했던 하루였다.
호사다마라고 다리가 불편하다보니 바윗길에서 두번 미끄러졌는데 그때 손을 짚으면서 왼쪽 어깨에 충격을 주었는지 어깨쪽이 많이 아픈게 며칠은 갈 것 같다.
'Climbing > 강원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04.19(일)】19,청태산 모데미풀 (0) | 2015.04.20 |
---|---|
【15.01.25(일)】05.개인산(開仁山) 심설에 빠지다 (0) | 2015.01.26 |
【14.06.22(일)】32.공작산 (0) | 2014.06.23 |
【14.05.18(일)】26.가리왕산 (0) | 2014.05.19 |
【14.03.29(토)】17.백운산 동강할미꽃 (0) | 2014.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