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클릭하면...
짙어진 설악의 가을속으로... 이번엔 천화대 리지길이다.
소공원 - 비선대 - 천화대 1,2,3,4,5,6,7봉 - 왕관봉 - 염라골 - 설악골 - 소공원
천화대 리지구간(설악골 입구에서 왕관봉까지)
작은 암릉길전까지 랜턴불을 밝힌채 올라서 1피치 아래서 장비를 착옹하고 등반을 시작한다.
1피치는 패스하고 2피치부터...(07:00)
경사각 약 70도에 난이도 5.7이다.
photo by 보미니님
여기까진 무난하게 오를 수 있지만
마지막 2m정도의 직벽을 오르기가 녹녹치 않은 구간이다.
2년전엔 카메라를 매고 오르다 슬립해 대롱대롱 매달린채 엉딩이 바쳐줄 손길을 기다려야 했었다는. ㅋ
이번엔 카메라를 배낭안에 넣고 가볍게 오름한다.
까꿍~
칠성봉에서 내리쬐는 아침햇살이 강렬하다.
2년전 처녀등반땐 이곳을 1봉으로 알았었는데 중간 기착점에 불과하다는...
뒤로 오늘의 여정길이 펼쳐져 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B팀은 하강을 하고 A팀은 우회길을 따른다.
B팀 하강도 막바지다.
울산암이 락스로 씻어놓은것처럼 희디희다.
집선봉
1봉에 올라섰다.(08:35)
잦골에 50m폭도 보이고...
암릉 끝지점 하강포인트까지 가파른 암릉을 따라 내려선다.
하강포인트
30m 하강이다.
photo by 행운성
B팀도 하강을 시작하고.
2봉에 올라선다.
2봉을 내려선다.
거북이보단 자라모습에 더 가까운 것 같다.
이제 3봉으로 올라선다.
어느새 능선주변의 산색들은 칙칙해져가고...
2봉과 1봉이 겹쳐 보인다. 1봉이 2봉보다 높다는...
3봉
보다시피 3봉 정상은 별볼일 없어 바로 패스한다.
엇그제 걸음한 칠형제봉이라 그란지 더 정겹게 느껴진다.
3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하강포인트다.
3봉 하강은 대장이 내려서는 곳 보단
날등을 타고 내려서는게 포인트다.
그래야 그림이 멋지게 나온다는...
3봉 하강모습은 윗쪽에서 담는것보단 4봉 오름길에서 담는 그림이 멋진데
그런줄 알면서도 깜빡하고 맨 뒤에서 느긋하게 앉아있다가 (photo by 한대장)
부랴부랴 새치기해서 하강하는데 한대장 카메라에 잡혔다. ㅋ
보미니님 카메라에도 잡히고
역시 내려와서 하강모습을 앵글속에 넣어야...
참 멋진 그림이 아니던가.
조금 더 올라보면...
구름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다.
황소님이 마지막으로 내려서고...
4봉 오른쪽으로 양 얼굴을 닮은 바위가 보인다.
4봉에선 암각 사이로 하강을 하게 된다.
붉은바위 뒤로 사선크랙과 왕관봉이 가깝게 보인다.
30m 하강
사진촬영을 위해 대장에 이어 2구로 하강한다.
B팀은 다른 곳으로 하강한다고 해서 졸지에 말구가 된 원통님이 설겆이를 해서 내려온다.
말구는 츰이라한다. ㅎ
붉은바위 아래라 그란지 단풍빛이 참 붉기도 하다.
4봉을 내려서 붉은바위 아래 안부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다.(10:40~11:10)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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