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클릭하면...
1부에 이어...
소공원 - 비선대 - 천화대 1,2,3,4,5,6,7봉 - 왕관봉 - 염라골 - 설악골 - 소공원
천화대 리지구간(설악골 입구부터 왕관봉까지)
점심을 먹고나서 5봉을 오른다.(11:10)
붉은바위라 부르는 50m직벽구간은 난이도 5.6으로 대각선방향으로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5봉(11:35)
엉딩이를 쓰다듬으며 내려선다.
5봉에서 얼마간 클라이밍다운 후...
15m 하강
급하고 긴 디에드로를따라 올라선다.
photo by 보미니님
짧은 직벽도 올라서고
사자 한마리가 6봉 오름길을 호위 해 주고 있다.
6봉을 오른 후 날등을 타고 하강포인트로 건너간다.
하강포인트
photo by 보미니님
바위를 안고 돌아 어프로치 한 후 하강을 해야하는데 스탠스 위치와 링의 위치가 대각선 방향이라 짧은 하강임에도 누구하나 쉽게 하강을 못 한다.
누구는 몸이 뒤집어질 것 같다며 주저주저하고, 누구는 불안불한 내려서드니만 결국 막판에 뒤집어진채 매달려 있고... ㅋ
한명한명 빌레이를 봐 주다보니 하강모습 한장 담지 못 하고 말구로 내려와서야 텅빈 모습만 담아본다.
왕관봉까지 오르는동안 5.8의 크럭스 구간이 두군데 있는데 그 첫번째 반침니의 사선크랙을 올라선다.
열세명 모두 올라서는데 두시간이 소요된다.
긴 기다림에...
photo by 행운성
사선크랙구간의 그림은 행운성님이 맡아 주었다.
7봉 45m 3단 하강이다.
하강을 시작하면 몸이 좌측 벽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반대쪽으로 몸의 균형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가보다. ㅋ
1차로 턱까지 내려서는데도 턱면의 경사가 있는데다 자일이 늘어난 상태라 착지를 잘못하다보면 몸의 균형을 잃고 쑈쑈쑈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쑈쑈쑈 한사람 손들어봐유~ ㅎ
photo by 보미니님
형제봉, 유선대, 장군봉, 적벽, 울산암
오는 18일엔 형제봉을 바라보고 있는 형제폭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악의 단풍도 이때즘이면 피크이자 끝이 아닐까 싶다.
흑범길
이제 경사도 80도정도의 30m 페이스 구간을 올라선다.(15:35)
사선크랙과 동일한 5.8인데도 개인적으론 이 구간이 젤루 힘들었던 것 같다.
이 구간을 올라서면 왕관봉이 맞이 해 준다.
두어번 슬립을 먹고 겨우... 나 또한 어프로치에서 두번 슬립 먹고서야... ㅎ
그림과는 달리 오르면서 보면 거의 직벽에 가깝다는...
흑범길 정상
잘려진 손가락이 보인다. 머 군대 안갈려고 그랬다나 머래나. ㅋ
왕관봉(16:25)
대장은 희야봉 석주동판까지 봐야 천화대 리지를 했다할 수 있다 하는데 열명이 넘는 인원으로 희야봉까지 진행하기엔 무리인 것 같다.
희야봉까지 진행하려면 앞으로도 2시간 반은 더 소요될텐데...
완관봉에서 마무리 하는걸로...
왕관봉까지만해도 120% 만족인데 석주동판 안 보면 어떤가. 희야봉이야 잦골 들때마다 오르는데...
photo by 보미니님
2년전엔 체력방전으로 두레박에 의지해 올랐었는데 이번엔 자력으로 올라선다.
지나온...
photo by 보미니님
한대장의 하강을 끝으로 천화대 리지등반을 마친다.(17:05)
천화대 구간만 11시간 10분이 소요됐다.
장비를 풀어 갈무리하고 염라골로 하산한다.(17:25)
설악골에 들어서면서부터 랜턴불을 밝히고 내려와 장장 11시간 40분간의 산행을 마친다.
날씨도.. 암릉길도.. 단풍도..외설악의 속살들도.. 함께 발맞춘 멋진 사람들도...
모두가 땡Q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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