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북한산 종주를 시작으로
2월 15일 불암산-수락산 종주에 이어
불수사도북 강북5산 종주길 잇기를 마무리 하기위해 도봉산-사패산 종주길에 나서본다.
우이동 - 우이남능선 - 신선대안부 - 포대능선 - 사패능선 - 사패산 - 범골능선 - 선바위 - 회룡역
09:05 요이땅~
안개가 짙다.
편한 우회길 대신 암릉길로 가자해서
앞쪽으론 도봉산이, 뒷쪽으론 북한산이 멋지게 펼쳐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암껏도 보이지 않는다.
바위가 축축하게 젖어있어 암봉 하나는 패스하고 우회한다.
이런 곳인데
오늘은...
오전내내 몽환길을 걷는다.
안개가 으찌나 짙은지 코앞에 있는 우이암도 못 본채 오봉삼거리를 지난다.(11:05/2시간)
북사면길은 얼어있는 곳들이 많아 미끄럽다.
점점 바람도 세차지고 기온도 차가워진다.
신선대 안부에 올라선다(11:55/2시간 50분)
하늘 열린날 서리꽃이 피면...
자운봉과 신선대가 코앞에 있는데도 보이지 않는다.
Y계곡은 주말엔 일방통행이라 우회길로 진행하는데 이 구간은 빙판길이네.
등로를 비껴나 눈을 밟고 내려선다.
이제 안개가 걷히려나보다.(12:17)
밥 묵으러 물개식당으로.(12:20)
버디님표 차돌박이와 목살, 오키님표 홍어무침, 능선님표 밥과 김치 등등 푸짐하고 맛난 점심였지만 무엇보다 찬 바람에 덜덜 떨다보니 재주님표 뜨끈한 라면국물이 왓따였다는...
1시간여의 산상만찬을 끝내고(13:37)
사패산엔 햇살이 내리고...
안개는 걷혔지만 황사가 심한날이라 시계가 흐릿하다.
반대로 걸음 할 경우엔 뒤질랜드길인데 내림길은 낭만길이네그려.
사패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버디님은 연산을 하다보니 힘이 드는지 벌러덩~하고...(15:00/5시간55분)
내두 엇그제 청광종주길 24km를 걸었드니만 힘들긴 하다.
지나온 능선길을 바라보고...
이제 왔던길로 잠시 돌아가 범골능선으로 내려선다.
잠시 쉬어간다.
사패산과 송이바위
지난주에 걸음했던 수락산과 불암산이 뿌옇다.
회룡사
두번째 암봉으로
선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선바위(16:40/7시간 35분)
반대편에서 보면
이 곳에서 20여분동안 쉬었다 간다.
개인사진들을 남겨주고 내도 한컷.
이제 산길은 다 내려왔습니다.(17:25/8시간20분)
17시 40분에 회룡역에 도착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산행을 마친다.
함께한 발걸음에 이어 함께하는 한잔술은 더없는 즐거움이요 산행의 피로마저 날려준다.
함께 해 주신 오키님, 능선님, 버디님, 철화님, 재주님...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땡Qㅂ니다.
비록 세번에 걸친 걸음였지만 올해도 이렇게나마 불수사도북 강북5산 종주길 47km를 이어봤다.
머 단박에 걸음해야만 맛인가? 이렇게라도 이어보면 되는거지. ㅋ
전 구간 완주하신 재주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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