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도봉산 번개산행 공지를 했는데 금욜이 지나도록 길동무 하겠다는 사람이 한명도 읎따.
머 어때. 늘 함께하는 알파가 있는데 알파하고 놀멍쉬멍 한댓잠 하면서 걸음하면 되지. ㅎ
공지는 취소하고 걸음은 예정데로...
산행당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안단테님한테 띠리링~ 전화가 온다.
"만나는 장소가 진관사인가요?"
먼 진관사??? 송추계곡입구 진흥관을 진관사로 착각했나보다.
어제 설악을 다녀오며 길동무 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잠팅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가고 있는중이라고... ㅎ
잠시 후 소호님한테도 띠리링~
안단테님이 진관사라해서 약속장소가 바뀐 줄 알고 늦게 집을 나서 좀 늦을거라네.
괜찮아유~ 어떤땐 한시간도 기둘렸던적이 있는데요 멀... ㅋㅋ
송추입구- 오봉탐방지원센터 - 여성봉 - 오봉제1봉 - 물개바위봉 - 에덴동산 - 신선대 - 포대주봉 - 다락능선 - 원도봉탐방지원센터 - 망월사역
혼자 걸음할땐 그림들이 맹숭맹숭한편인데 이쁜처자 두분이서 모델이 되 주시니 그림들이 살 것 같다.
오봉탐방지원센터(10:11)
햇살은 따가워도 바람결은 시원한편이다.
요즘 옷이며 배낭이며 마무트로 바꾸드니만 먼 공모전인지 당첨되면 200만원이래나 머래나. 그래서 오늘 마무트관련 사진들이 많다.ㅋ
여성봉 뒷쪽 그늘에 앉아 40분을 쉬었다 일어난다.
전에 없던 전망데크를 만들어 놨네.
이 뜨거운날에도 오봉리지를 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예상보다 시간이 늦어져 저기 우측 물개바위봉 가기전에 자리를 펼 생각이다.
금줄을 넘어 한적한 곳에 자리를 펴고 먹고.. 마시면서 삶은 고기니 삶은 달걀이니 하며 이런저런 인생사 야기들을 나눈다.(13:20~15:20)
잠팅처자는 졸립다고 드러눕드니만 금세 콧노래를 부르네그려. ㅋ
그렇게 시간을 보낸게 두시간이 훌쩍~
물개바위봉에 올라
에덴동산에(16:28)
텅 빈 에덴동산엔 이브 두명이 ㅎ
아쉽지만 에덴을 뒤로하고
안단테님이 아직까지 신선대에 올라본적이 없다길래 신선대도 올라가 본다.
이것도 마무트 컨셉. 정상에서 찍은 사진은 점수가 높대나 머래나. ㅋ
Y계곡은 주말휴일엔 일방통행이라 우회길로 가야 하는데 시간상으로 오르는 사람들도 뜸 할 것 같아 Y계곡으로 길을 잡는다.(17:19)
포대 주봉에서(17:38)
산행초짜시절에 친구녀석하고 빤질나게 다니던 다락능선인데 오랫만에 이 길을 따르다보니 포대주봉 오름길에 이리 데크계단이 놓여있다.
짧지만 출렁출렁
아직은 해 질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해는 포대능선을 넘어서고 있다.(18:23)
통천문을 지나고
산길은 여기까지(18:57)
저 아래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씻고 옷도 갈아입고...(19:00)
11km 남짓한 거리를 걸음 5시간 40분에 쉬멍타임만 4시간... 참 유유자적한 걸음였다. ㅋ
산행을 마치고 치맥으로 짠~
두분 길동무 해 주셔 땡Q혔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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