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그 곳으로...
무릉계곡P - 베틀바위길 - 대방골 갈림길 - 두타산 - 대방골 갈림길 - 대방골 - 고천리
이른새벽 출발하니 입장료는 꽁짜로
05:06
3년전 그 장소엔 이런게 놓여 있다. 허접하긴해도 도움없이 오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날...
05:18
저 직벽바위쪽으로 곧바로 올라 이곳으로 내려 왔어야 했는데 한대장이 길을 잘 못 잡아 꺼꾸로 올랐다가 내려선다.
코 박고 올랐으니 내림길이 완만할 일 없지. 사정없이 내려꽂다 다시 코박고 올라서야 한다.
다들 배낭 벗어놓고 베틀바위쪽으로 오르는데 골골멤버들은 패스하고 바로 핫한 장소로 올라선다.
멋진 곳이다.
여기서도 쩌기서도 만세를 부르고
나두 한컷
잠시지만 운해도
고적대쪽
다시 코 박고
06:49
베틀봉인지 미륵봉인지 베틀리지는 여기까지
여기서 한참을 쉬고
근디 모기들이 느무 많다. 궁딩이 한방 물렸는데 무지 가렵다. ㅎ
07:53
3년전엔 여기서 산성길로 내려섰는데
08:00
대궐터... 정상까진 3.2km
활짝 핀 바위채송화가 눈길을 잡고
정상이 보이는디 에효~ 은제 가노
청옥산에 먹구름이 내려앉아 있는게 하늘이 수상쩍다.
09:00
대궐터 삼거리
대궐터 삼거리에서부터 한동안 유순한 길이 이어지지만
이내 고단한 오름길이...
쉰음산 갈림길
09:30
에고~ 오늘따라 정상이 왜이리 멀게만 보이는지...
갑자기 하늘이...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대방골 갈림길인데 정상에 가~ 마~... 갈등도 했지만 정상으로 꾸역꾸역 올라선다.
10:14
꾸역꾸역 정상에 올라서니 고맙게도 밥 먹으라고 내리던 비도 잠시 멈춰준다. 비가 내려선지 정상날씨는 좀 쌀쌀하다.
10:49
다시 대방골 갈림길로 내려왔다.
이제부터 한동안 사정없이 내려 꽂는다. 길은 미끄럽기만하고... 결국 보기좋게 미끄덩~
나만 그랬는 줄 알았는데 스틱 한짝 골로 보낸이도 있었다는.
힘든 걸음인데 잠시 숨 돌리고 가라고 솔나리가 발길을 잡는다.
이젠 비도 그치고
11:30
잠시 쉬 면서 배낭털이를 한다.
한동안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다
급하게 대방골로 내려선다.
바위들이 미끄러워 계곡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계속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수석? 받침까지... 절묘하다.
여기서(12:28)
13:26
깜박소 출렁다리
박치들인지 영 박자를 못 맞추네그려
14:05
이제 다 내려왔다.
기사님께서...
따가운 햇살도 없고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에 소나기까지 내렸는데도 올 여름산행 중 가장 많은 육수를 뽑아 낸 산행길였던 것 같다.
유독 올 여름산행은 왜그리도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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