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마지막 주자인 함백산 철쭉을 보고싶어 출사길에 나서본다.. 2년만이다.
새벽 01시에 집을 나서 밤길 257km를 달려간다.
영월을 지날때쯤부터 안개가 짙어진다. 일기예보론 습도차도(85/25).. 기온차도 꽤 크던데(6/23) 어쩜 운해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휴식없이 3시간 가까이 달려 들머리에 도착하니 2년전과는 달리 바리케이트를 쳐 놓고 자물쇠까지 굳게 잠가 놓고 정상으로의 차량출입을 막아 놓았다.
도로가엔 출사를 나온 사람들의 차량들이 여러대 주차 해 있고 준비하고 있는동안에도 몇대가 뒤 따라 도착한다.
04:35
04시에 출발 30분만에 정상에 올라서니 차가운 바람결이 몸을 움추리게 한다.
다운자켓을 꺼내 입고...
예상했던데로 운해가...
오늘 함백산을 찾은 진사들만해도 족히 30명은 넘는 듯 하다.
위 사진을 담고 고사목이 있는 아랫쪽 일출포인트로 내려서는데 카메라가 나동그라진다.
삼각대에 고정이 제대로 안 됐던게다.
그래선지 멋진 일출풍경을 담은 10여컷이 귀신같이 사라져버렸다.
파일일련번호 순서는 이상이 없는걸로 보아 저장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촬영을 하고 리뷰할때만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아까비~~~
식전해장부터 저 두사람 진사들한테 욕 좀 많이 먹는다.
사람도 풍경인데 저런사람들 꼴을 못 보는게 일반적인 진사들의 행태다. 머 대단한 작품이리도 담는다고 그러는건지...
태백산
돌아오는길에 잠시 인근에 있는 이끼계곡을 찾아봤는데 사람의 때가 많이 타다보니....
선바우산
단풍산
집에 돌아오니 12시 30분...
오후시간을 그냥 보내긴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점심을 먹고 북한산이라도 다녀와야겠다 했는데 점심 대신 피자한판 시켜 맥주한캔 마셨드니만 아~ 졸립따~~~ ㅋ
결국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황금같은 오후시간이 되 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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