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올 들어 북한산은 츰인데 신고식으로 염초길을 택한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북문 - 염초봉 - 장군봉 - 백운대 - 신동엽길 옆 남벽 60m하강 - 하루재 - 우이동
앞서 진행하는 팀이 오르는동안 한참을 기다린 후
오늘은 열외없이 직벽으로
얼마전 냉골유치원에서 몸을 풀어선지 오늘은 몸놀림이 가벼워 보인다.
풀샷 담고
다시 올라와... 바쁘다 바뻐
책바위로
책바위를 넘고
붕어빠은 아닌 듯... 동일이가 훨 핸썸하다. ㅎ
춘향이 거시기라고요?
뱃 속 채우고나서...
끙~
오늘따라 숨소리가 가쁘넹~
직벽을 가볍게 오르더니 컨디션이 좋다고 극구 두레박을 사양하고...
여기까진 잘 했는데
어이쿠~ 슬립이다.
순간 공포감을 맛 봤는지 다리가 풀리고...
그래도 꿋꿋하게
헐~ 뿔뚝배에 걸려 넘어서질 못한다. ㅋ
장군봉 하강
오늘은 슬랩으로 올라볼까나
슬랩길이 어려운분들은 쉬운길로
말바위구간
끙~
들것이 아닌걸로 보아 큰 부상은 아닌 듯... 오늘은 인수봉이 한갓져 보인다.
헐~ 말바위 옛길로... 요즘은 저 길로 안댕기는데
이제 등반은 끄읏
내내 설겆이 하느라 수고혔으요.
와이어난간을 철거한 후 츰 내려서보는데 후덜덜하다.
60m 하강
도선사 주차장에 내려와 화장실에서 땀이라도 씻어보려 하는데 물이 안 나온다.
부처님오신날이라고 많은 불자들이 찾다보니 일부러 막아놓은 듯.
아랫쪽에서 차량을 통제하는지 택시도 읎다. 동일이한텐 죽을 맛 였겠지만 어쩌랴 터벅터벅 걸어 내려간다.
그 와중에 넉살좋은 머시기님은 버스로...
도선사길을 다 내려서 가게앞에 앉아 캔맥주로 목 좀 축이고 있는데 소호님이 반긴다.
오늘도 법당에서 시집가게 해 달라꼬 빌었나보다.
이때가 09년 쿨쑤마쑤날 법계사 법당인데...
지난 7년동안만도 숱하게 빌었을텐데 도루아미타불였지 말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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