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 보았던가
배 타고 들어갔었다는 기억만 남아 있을뿐 누구랑 갔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질않는 남이섬...
그런 가물한 추억의 남이섬으로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길에 나서본다.
청량리역에서 ITX열차를 타고 가평역에 내려
논두렁길을 건너
20분을 걸으니 선착장이다.
입장료 1만량
배타고 10분쯤 걸렸나?
난 어제 등반피로가 남아 참 피곤한데 친구들은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하이고 100여미터 걷다 판을 벌리네그려
맥주한캔 마시고 앉아 있으려니 와이리 졸리운지...
사진이나 찍을겸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여기저기 둘러본다.
찐빵 한개에 1,000원
겨울연가의 대표적 명소 메타세콰이어길
고작 1km쯤 걸은 것 같은데 발과 다리는 와이리 아픈지...
한참동안 벤치에 누워 있다보니 친구들이 모여든다.
이 할마씨들은 세월을 꺼꾸로 먹는데
사내넘들은...
난 그저 저 나무아래 풀밭에 눕고싶은 맘 뿐인데
겨울연가 찍는가?
남이장군은 세종 23년 계유, 서기 1441년에 출생하여 17세의 나이로 무과에 장원급제, 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여 25세에 공조판서와 병조판서를 역임하다가 유자광의 모함으로
1468년(예종 1년) 11월 2일 겨우 26세의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 1818년(순조 18년) 관작이 복구되었으며 시호는 충무忠武이다.
섬을 빠져나와 닭갈비집에서 뒤풀이시간을 갖는데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서울로 돌아와서는 작년에 딸내미 시집보낸 친구가 한턱 쏜다고 단란주점으로 델꾸가는데 에효~ 난 그저 눕고만 싶다야.
결국 두어시간동안 누워만 있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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