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요델길...
모처럼 다시 가 볼 기회였는데 가본들 스트레스나 받을 것 같고...
대신 연휴를 맞아 근교산에서 야영이나 할까하고 멤버를 꾸렸는데 헐~ 토욜출발인 줄 알았다네그려.
혼자라도 나서볼까하다 아무래도 밤이 길 것 같아 포기하고 당일산행으로 함께 하기로 한다.
국수역 - 형제봉 - 부용산 - 하계산 - 양수역
가뭄으로 약수터가 말라있다.
돌아보니 해엽산과 정암산이...
1시간쯤 걸었으니 숨한번 고르고
형제봉까지 1시간 40분(12:10)
조망데크에서 북한강 뷰
용문산과 백운봉
형제봉에서 청계산까진 1.8km거린데 패스하고
한갓진 곳에 자리를 잡고 1시간 반정도...
봇짐무게를 뱃속으로 옮겨넣고...
한동안 급하게 내려선다.
아쉬움에 청계산을 뒤돌아보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햇살마저 따갑다.
안부 갈림길 1
안부에서 쉼 한 후 급하게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헐~ 모자가 읍따.
배낭 벗어놓고 다시 안부로...
한번 더 청계산을 뒤돌아보고
갈림길 2... 신원역에서 부용산을 오를땐 여기로
부용산 정상은 부인당이라고도 한다.(15:40)
고려시대에 갓 시집 온 왕비가 왕 앞에서 방귀를 뀌는 실례를 범했다.
화가 난 왕은 왕비를 이곳 부용산으로 쫓아냈다. 하지만 왕비는 홀몸이 아니었다.
왕비는 부용산에서 홀로 사내아이를 낳아 길렀다. 훗날 사내아이가 자라 왕비였던 어머니가 쫓겨 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내는 왕이 있는 도성으로 가 "저녁에 심으면 다음날 아침에 따 먹을 수 있는 오이씨를 사라"고 외치고 다녔다.
이 소문을 들은 왕은 사내를 불러 그 희귀한 오이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사내는 "저녁에 심어 밤새 아무도 방귀를 끼지 않아야 아침에 따 먹을 수 있는 오이"라고 답했다.
왕은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며 왕비를 다시 찾았지만 이미 왕비는 저 세상 사람이 된 후였다.
그 왕비의 무덤이 이곳에 있다 하여 부용산을 '부인당'으로 불렀다는 이야기다. 전설을 알고 나니 정상의 무덤이 혹시 그 왕비의 무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실제 그렇지는 않다.
부용산은 신라시대의 산성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오로지 터만 남았는데 산 곳곳에서 기와조각들이 발견되는 것을 미루어보면 제법 큰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던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의 산성은 아마도 남한강을 이용해 서울로 들어가려는 무리를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나루터가 많은 두물머리 주변에서 부용산만큼 강을 잘 감시할 수 있는 자리는 드물다.
(출처: 월간 산)
두물머리와 검담산, 예빈산, 예봉산, 운길산
두물머리와 용마산, 검단산
하계산(16:25)
용마, 검단, 예빈, 예봉, 운길산
용마, 검단
운길산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다. 땀도 씻어내고 옷도 휑궈입고...
17:20
갤러리
다리건너면 양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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