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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서울경기권

【16.06.19(일)】32.유명산

 

 

 

 

 

어제 새벽아침 두물머리에서의 아쉬움이 커 다시 가볼까하고 03시30분  알람소리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시야가 뿌연게 토욜상황보다 안 좋다.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난다.

몸이 무겁다.

금욜밤을 꼬박 세다시피하고 이른새벽에 두물머리를 찾아나선 탓인지 신체리듬이 깨진 것 같다.

밖은 북한산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뿌옇다.

커피한잔타서 빵 하나로 아침을 대신하고 10시를 넘긴 시간에 집을 나서 유명산으로 길을 잡는다.

유명산은 2007년 2월에 백운봉-용문산-유명산을 이어본 후로 9년만이다.

2011년에 휴양림에서 하룻밤 야영을 한적은 있지만 비가 내려 산행은 못했으니...

 

 

 

 

 

자연휴양림 - 유명산 - 활공장 왕복 -합수점 -  입구지계곡 - 자연휴양림

 

 

 

 

 

 

엿장수의 흥겨운 가위장단에 맞추며 걸음을 시작한다.(11:43)

 

 

 

 

 

 

입장료 1천량(주차료 3천량)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야영장

 

 

 

 

 

 

좌측 입구지계곡은 날머리로 하기로하고, 우측으로 10m정도 진행하다보면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부터 정상까진 2km

 

 

 

 

 

 

 

 

 

 

 

 

유명산은 등로가 넓은걸로도 유명한데 이 시설물은 안전시설이라기보다 무분별하게 넓혀져가는 등로를 방지하고자...

 

 

 

 

 

 

난 이제 시작인데...

 

 

 

 

 

 

 

 

 

 

 

 

 

땀을 식혀 줄 정도는 아니어도 아랫쪽에서 솔솔 불어올라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여기만 오르면 정상

 

 

 

 

 

 

1시간 20분만에(13:00)

 

 

 

 

 

 

연무로 인해 용문산에서 백운봉으로 흘러내린 마루금이 희미하다.

 

 

 

 

 

 

 

 

 

 

 

 

 

용문산에서 서쪽으로 분기된 산줄기에 솟은 유명산은 능선이 부드럽고 완만한 평원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 일대의 고원에서 말이 뛰 놀았다 하여 마유산이라고 불리던 산이다.

유명산이란 이름은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자오선을 종주하던 중 이 곳을 통과하면서 당시 대원 중 홍일점이었던 진유명의 이름을 따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활공장으로

 

 

 

 

 

 

 

 

 

 

 

 

 

소구니산과 중미산

 

 

 

 

 

 

 

 

 

 

 

 

 

활공장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30여분동안 이륙과정들을 지켜본다.

 

 

 

 

 

 

나두 한번 날아보고 싶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입구지계곡으로 내려선다.(13:40)

 

 

 

 

 

 

계곡물에 땀을 씻어내고 옷도 휑궈입고 맥주한캔 마시며 도넛으로 요기를 한다.(14:20)

 

 

 

 

 

 

합수점에서 소구니산을 다녀올까하다 참는다. 소구니산까진 왕복 3km 거리

 

 

 

 

 

 

 

 

 

 

 

 

 

 

 

 

 

 

 

 

 

 

 

 

 

 

 

 

 

 

 

 

 

 

 

 

 

 

 

 

 

용소

 

 

 

 

 

 

주변의 기암괴석들이 용의 모습이고 용이 승천했다하여 용소라 한다는데 참 갖다 붙히기는...

 

 

 

 

 

 

 

 

 

 

 

 

 

 

 

 

 

 

 

 

 

 

 

 

 

 

 

 

 

 

 

 

 

 

 

 

 

 

 

 

 

계곡을 빠져 나오기전에 족탕을 하며 땀을 씻어내는데 가뭄이라 그란지 물이 그리 맑아 보이진 않는다.

 

 

 

 

 

 

입구지계곡 입구

 

 

 

 

 

 

4시간의 걸음을 마친다(15:42)

 

 


와이프의 건강문제로 3년전 양평쪽으로 거처를 옮긴 산친구가 생각나 전화를 하니 마침 집에 있다하여 고기와 맥주를 사들고 네비를 찍고 찾아 가는데

선어치를 내려서면서 "야~ 저런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는사람들은 참 좋겠다" 했는데 가서보니 바로 그 동네다.

 

 

 

 

방가방가~ 난나님이 반겨준다.

대지 300평에 건평 53평이면 두식구 사는데 집이 넘 큰거아뉴? 바다까지하면 세식군가? ㅎ

 

 

 

 

 

갑장친군데 몸이 많이 불었네그려. 이사온후로 담배를 끊었다는데 부작용으로 몸무게가 10kg 늘었다고...ㅋ

요넘은 삽살개로 이름은 '바다'

 

 

 

 

 

저녁거리로 마당에 일궈놓은 텃밭에서 상추와 고추를 따고

 

 

 

 

 

 

소구니산과 활공장, 대부산, 백운봉까지 펼쳐보이는 전망좋은 집인데 앞에 전봇대가 거슬린다.

 

 

 

 

 

 

집에 가져 가라며 이만큼 싸 준다.

 

 

 

 

 

 

삼겹살을 구워

 

 

 

 

 

 

3년전 여기저기 큰 수술을 한 후 요양차 이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한다.

무엇보다 이 곳에서의 생활이 더없이 행복하다고

 

 

 

 

 

온라인을 통해 등산장비를 취급하고 있어 가끔씩 전화통화는 하지만 얼굴 본지는 2011년 6월에 유명산휴양림에서 야영때 보고 딱 5년만이다.

저녁먹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다보니 밤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