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겨울에 두차례 계획을 했다 날씨 때문에 틀어졌던 명지산을 찾아본다. 7년만이다.
추석연휴 끝이라 귀경길이 막힐까봐 일찍 돌아 올 생각으로 정상까지 야등을 하기로 하고 자정이 가까워진 시간에 집을 나선다.
근데 이번에도 날씨가 신통치가 않다.
아니나 다를까 비 예보는 없었는데 사향봉을 지나면서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화채봉을 지나 비를 피할만한 바위아래에 자리를 잡고 날이 밝아올때가지 한참을 쉬어간다.
익근리 - 사향봉 - 명지산 - 명지2봉 - 백둔봉 - 명지폭포 - 익근리
바위취들이 많이 보인다.
금강초롱도 자주 눈에 띄고
날이 밝아오면서 빗줄기는 잦아드는데 개스가 짙다.
들머리쪽을 지나면서 알밤을 줍는다고 시간 품하고 비를 피한다고 시간을 품했드니만 거짐 6시간만에야 정상에 올라선다.(08:00)
원래 조망없는 산이긴해도 그나마 정상쪽에선 조망이 트이는데...
명지2봉에 다다를즈음 개스가 걷히면서 시야가 트인다.
명지2봉(09:09)
지나온 명지산과 사향봉능선, 능선뒤로 화악산 정상부가 섬처럼 보인다.
와~ 대박!!!
연인산과 아재비고개를 넘어서는 운무쑈가 장관이다.
우측은 명지3봉
산색도 서서히 변해간다.
노루궁뎅이 1
요넘은 능선을 한참 벗어나 사면에 자리하고 있어 고생을 시킨다.
어른 주먹 두개만큼이나 크고 실하다.
잣나비걸상
백둔봉(11:25)
백둔봉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는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발길 내딛는곳이 곧 길이다.
사면이 으찌나 급하던지 아차하면 굴러 내려갈 판이다.
표고버섯
다래
명지폭포(13:20)
폭포아래서 옷 입은채로 풍덩~
승천사 일주문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행시간이 무려 12시간 25분... ㅋ
수확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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