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골(용문산자연휴양림) - 두리봉 - 백운봉 - 함왕봉 - 장군봉 - 가섭봉 - 용문사
휴양림까지 97.5km / 1시간 15분
오늘은 좌측 백년약수터길 대신 두리봉쪽으로 길을 잡는다.
꾸리한 날씨탓도 있겠지만 평일산행이라 생체리듬이 맞지 않아선지 컨디션도 안 좋고 몸이 무겁기만 하다.
690봉을 백안봉이라고도 하던데 지도에는 이름이 없으니...
두리봉까지 40분, 정상석은 없고 돌탑이 대신한다.(08:15)
날씨가 맑으면 형제봉 뒷쪽 좌우로 검단, 예빈, 예봉산이 보일텐데 시계가 안 좋다.
백운봉 오름길 막판엔 좀 빡시다
당겨 본 추흡산
오늘 츰이자 마지막으로 본 햇님
백운봉까지 1시간 50분, 텅 비어 있다(09:25)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왔다는 돌
두물머리쪽인데 시계가 흐리다보니
백운봉부터는 산길은 거칠어진다. 용문산은 어디 한 곳 착한길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대부분의 산길이 거칠다.
가섭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을 따라 내려선 후 배내미 고개에서 유명산을 연결하는 종주를 할 수 있다.
새로 입양한 스틱과 첫 동행이다.
친구가 가지고 다니는 스틱이 허접해 보여 좀 괜찮은걸로 추천 해 주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특별한넘이 보이길래 입양했다.
디자인도 심풀하고 무엇보다 락 방식이 획기적인게 특징이다.
내림길은 북사면이다보니 빙판길이다. 으찌나 빙판이 단단하던지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서는데도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아이젠도 몇해 지나다보니 촉이 닳아 잘 박히지가 않는다.
구름재에 내려와서야 아이젠을 벗는다.(10:10)
아이젠 없이 내려서보려 했는데
여기선 도저히... 다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함왕성터
함왕봉은 더 가야 하는데 누군가 이정목에 함왕봉이라 써 놨다. 하기사 동아지도에는 여기를 함왕봉이라 해 놨으니...
삼각점이 있는 이 곳이 함왕봉이다.(11:30)
여기도 이정목에 누군가가 표식을 해 놨는데 어떤 근거로 고도를 966m라 했는지....
함왕봉의 고도는 947m로 안내도에도, 지도에도, gps로도 동일하게 나온다.
실제 장군봉도 50여미터 더 가야 있는데 표지석은 갈림길에 세워 놓았다.(11:50)
여기는 다행히 빙판길이 아니라 아이젠 없이도 내려서는데 어려움은 없다.
가섭봉으로... 여기서 첫 산객을 본다.
5시간 5분만에 가섭봉 정상에 올라선다(12:40)
정자로 내려가 점심요기를 한다.
내림길도 거칠고 급한데다 곳곳에 빙판진 곳들이 많아 조심스럽다.
싸운는거 아님
용문봉
여기서 마당바위쪽 계곡길로 냐려서지 않고 계속 능선길을 따른다.(13:35)
이제서야 길이 좀 순해진다.
평상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갈림길에서 용문사 방향으로(↖용문사, 상원사 ↘)
계곡길에 닿을때까지 능선길이 급하다.
계곡길을 만나고... 계곡으로 들어가 더럽혀진 신발과 바지가랭이를 닦아낸다(14:40)
용문사(15:00)
산행을 마치고 15:45분발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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