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거리마을입구 - 부곡탐방지원센터 - 1004봉 - 비로봉 - 곧은재 - 부곡탐방지원센터 - 솔거리마을입구(T.43.0km)
장기예보를 보면 이젠 설경을 만나기가 힘들 것 같아 이번주부터 불수사도북과 삼관종주를 네번에 걸쳐 걸음하려 했는데 방장산 신청인원이 영 신통치기 않다.
산행지를 치악산으로 변경했음에도 신청인원은 제자리다.
25인승 버스로 간다는데 자리는 반도 안채워지고... 한자리라도 채워줘야 할 것 같아 계획을 미루고 함께하기로 한다.
그동안 비탐구간였다 정규탐방로로 개방한(2016) 능선길이 궁금하기도 하고
일욜 치악산 산악기상도를 보니 기온이 -7도/-5도에 아침습도가 90%라 어쩜 상고대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당일산행인지라 별 기대는 하지 않는다.
치악산은 14년 3월1일 상구종주 이후 근 4년만이다.
걸음은 마을입구에서부터 시작한다(10:00)
부곡분교였다는데 얼마나 애들이 없으면...
부곡탐방지원센터까지 1.1km는 마을길을 따른다.
이제부턴 함께는 하되 멀찍이 떨어져 아니온 듯 없는 듯이... 앞서 가든가 아님 맨 뒤에서...그게 상책인진 모르겠지만...
오늘은 맨 앞에서 치고 나간다.
부곡탐방지원센터(10:15)
우측 큰무레골로 올라갔다가 좌측 곧은재길로 내려 올 예정이다(10:20)
비탐구간였는데 2016년에 정규탐방로로
아직 낮은고도긴 하지만 장갑도 벗고 짚티만 입고 걸음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라 상고대는 언감생심이다 .
계단을 올라서면 능선길... 능선에 올라설때까진 산길은 완만하다.
능선길은 잠시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천사봉 전망대까지 오름길이 빡쎄다
천사봉이란 이름은 고도가 1004m라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정상쪽도 상고대는 보이지 않고 밍밍하다. 치악산에 와 상고대를 만난다는게 내겐 참 어려운 숙제같다
치악산은 비로봉 말고는 조망이 트인곳이 거의 없는 산인데 이리 밍밍하니...
능선길은 헬기장으로 오르는 구간과 정상쪽 구간이 급하긴 하나 대체적으로 완만하게 이어진다.
정상 600m전 헬기장
이제 정상까지 100m
2시간 10분만에/6km(12:10)
치악산은 국립공원임에도 비인기 국립공원 중 하나이다. 힘만들고 그거에 비해 볼 거리가 많지않다는게 이유일게다.
올라온 능선
스모그로 인해 원주시내가 뿌옇다
3년전에 왔을때만해도 데크시설이 없었는데 정상주위로 데크를 설치 해 놔 식객들로 북적인다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헬기장에서 바라본 비로봉(12:30)
헬기장에서 요기를 하며 30분을 머물다 먼저 걸음을 이어간다.(13:00)
쥐너미재
곧은재를 얼마 남겨두고 영일만님과 열정님한테 추월당한다.
곧은재(14:17)
잣나무숲을 급하게 내려서고
이 두양반 걸음 참 빠르다. 화대종주를 12시간만 했다드니만 여기 마징가와 소머즈 한분 더 납셨다.
15:00
부곡탐방센터(15:05)
마을입구로 원점회귀해 5시간 25분만에 걸음을 마친다.
일행들은 45분 뒤에 도착.
다음주부터 한달동안은 날씨가 경천동지 하지않는 한 무조건 불수사도북삼관종주다.
서울에 살면서 이 곳 산신령들께도 새해인사를 드려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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