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limbing/강원권

【18.06.17(일)】33.오대산/한강기맥 2구간










상원사탐방지원센터 - 중대사자암 - 비로봉 - 호령봉 - 전망바위 - 뽀지기봉 - 동녘골 - 방아다리(T.465.7km)




두루봉에서 분기하여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한강기맥길...

매월 셋째주마다 기맥길을 이어가는데 그 두번째 오대산 오령봉구간을 산지기와 함께한다.

이왕이면 무박산행으로 운두령까지 이었으면 좋것드만 내 생각일뿐이고...

참여인원도 있고 해서 당연히 큰 버스로 가겠거니 했는데 35인승 버스로 간다길래 45인승 버스에 좌석수를 줄여놓은 버스인 줄 알았는데 이런 25인승보단 쪼매 큰 버스다.

레그룸도 좁아 등받이를 뒤로 제끼지도 못하는데다 의자는 병맛인게 으찌나 불편하던지...




상원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오전 10시가 넘어섰다.

다들 걸음을 시작했지만 gps수신이 늦어져 5분정도를 지체하다 뒤를 따른다.(10:17)


































중대사자암까지 30분










































적멸보궁 아래서 쉼들을 하고 있는동안 계속 걸음을 이어간다







여기부터 비로봉까진 1.1km... 빡시게 치고 올라서야 한다







계단길도 많다.

쉬지도 않고 먼저 올라섰지만 정상을 오르기도 전에 일행들한테 따라 잡힌다




















비로봉까지 약 3.5km... 1시간 20분만에(11:40)







더위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햇살도 나지않고 습하지도 않은 날씨라 더위걱정은 던다.







가볍게님이 무겁게 수박한통을 얼려와 한쪽씩 나눠준다







오늘은 가볍게님이 무겁게님이 되드니만 사랑 많이 받는다







북쪽으 시선을 돌리면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출금목책을 넘어 호령봉으로 서남진 한다







이번 구간은 온 몸을 잡아채는 덩쿨숲길이 길다




























산길주변으로 꽃개회나무가 진한 향기를 뿜고 있지만 해충방지제들을 뿌린탓에 꽃향기인지 약냄새인지 분간이 안 된다







호령봉이 가까워지고

호령봉은 효령대군이 귀에 익어선지 요령봉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호령봉(12:45)







설악산쪽

여기서 보니 가리봉과 점봉산의 위치가 설악쪽에서 바라보는 위치와는 사뭇 다르다.






긴가민가해서 구글어스로 효령봉 방향에서 보는 각도로 돌려 봤는데 맞다.







방태산쪽







계방산쪽







호령봉에서 점심요기들을 하고







뽀지기봉으로 걸음을 이어간다(13:15)














호령봉을 뒤 돌아보고







전망바위로 짧은 오르막이 빡시다







전망바위는 좁은 공간이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뷰가 멋진 장소이다




























덩쿨숲길은 전망바위를 지나서도 한동안 이어진다.







이제 덩쿨숲길은 벗어나고










































헬기장을 지나 5분정도 더 진행하면







1360봉 뽀지기봉이다. 뽀지기란 말이 뭔 말인지...(16:25)














방아다리 지컴터 국공 퇴근시간에 맞춰 능선길 대신 동녘골로 내려서는데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험난하리만 하다.

계곡으로 내려서도 험난한 길은 계속 이어진다.






보통 이런 오지골에선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는데 왠일인지 이 곳 동녘골은 모기들이 안 보인다.














이걸 보니 이제 오지골은 빠져 나온 것 같다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 나올법 한 사람이 기거하는 것 같은데 그 분이 가꾸어 놓은 밭데기를 가로질러 빠져 나가면







방아다리까진 이런길로 쭈욱~







고냉지 배추밭이다. 고도를 보니 750m가 넘는 곳이다





















진드기?







이제 다 내려왔다(18:30)







국공님은 퇴청하시고...

지도엔 동억골로 표기되어 있는데 지킴터 문패엔 동녘골로 표기되어 있다. 지킴터 앞엔 무인카메라도 보이는데 우리가 나오는데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방아다리 아래서 대충 땀을 씻어내고 바로 귀경길에 올라 사당에 도착하니 밤 10시 30분이다.

허기도 지고 시원한 쏘맥 한잔이 간절했지만 너무 늦었다.

집에 들어와 늦은 저녁과 함께 맥주 한캔 들이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