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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서울경기권

【18.03.11(일)】13.관.삼.호 종주










과천종합청사역 - 자하능선 - H/P - 팔봉국기봉 - 수목원능선 - 서울대수목원 - 안양예술공원 - 삼성산 - 호암산 - 석수능선 - 석수역 (T.220.4km)



봄이다.
겨우내 땅속에서 움추리고 있던 생명들을 볼 수 있어 봄이다.
그 생명들은 용수철처럼 튕기치듯 올라오니 spring이다.

한쪽 동네에선 아직 떠나지 못한 겨울이 눈잔치를 벌이고 있다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다.

오늘쯤 그 곳에 가면 이쁜이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을게다.

보고싶지만 참자.

다음주부턴 봄꽃들을 하나 둘씩 만나게 될 것이다.
노루귀...

바람꽃...

등등...




오늘 오름길은 새바위능선, 케이블카능선으로도 불리는 우측 케이블카 철탑들이 세워져 있는 자하능선이다.

그동안은 문원폭포쪽에서 오르다보니 능선의 반을 잘라먹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올라보려 한다.

 과천종합청사역 11번 출구로 나와 구세군학교쪽으로 길을 잡는다. 사거리를 건너 직진해야 하는데 귀신에 씌었는지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초장부터 골목길 알바를 한다.





골목길 알바를 하다 과천중학교 정문으로 들어가 후문으로 나와 연주암길 들머리에 들어선다.

여기서도 직진한 후 좌측으로 길을 잡았어야 하는데 개천을 건너 우측길로 들어섰다 또 한번 알바를 하게 된다.

여긴 얼마전에 렌턴불을 밝히고 내려온거 말곤 들머리로 하는건 츰임에도 너무 안일했던 것 같다.












길을 잘 못 잡은줄도 모른채...







뒤 돌아보니 철탑과 멀어.지는 것 같아 맵을 열여보니 아니나 다를까 길을 잘 못 잡았다. 이 길은 연주암으로 이어지는길이다.

다시 내려갈 순 없고... 여기서 좌측 사면을 치고 올라선다.(09:15)






발길흔적하나 없는 쌩길을 치고 오르다보니 잡목과 가시나무에 긁히고 찔리고... 결국 피까지 본다.














경사도가 있는 슬랩이지만 어렵진 않다.





















여긴 홀드도 마땅치 않고 경사가 급하다. 혼자다 보니 오르는데 겁도 좀 난다.







다리가 후들거린다. 올라서 내려다 보니 바닥도 안 보인다.







30분 가까이 쌩길을 치고 올라 자하능선길에 들어선다.(09:40)





















케이블카안엔 사람은 없는데 뭘 실어날르는지 몇차례 오르내린다.







문원폭포쪽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예전엔 이 곳으로...







육봉능선을 걸음한지도 4년쯤 되는 것 같다







새바위







가운데쪽으로 직등한다










































여러방향에서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어떤게 새 모습인건지 도무지...














두꺼비 바위다. 오히려 이 바위가 새 바위처럼 보인다면 나만 그런걸까?







정면에서 보니 두꺼비 같기도한데







옆에서 보면 영락없는 새의 모습이다.














일찌감치 먹자판을 벌린 산꾼들도 보이고







마지막 암릉구간을 오른다. 아랫쪽으로 안전한 길은 있다.







연주암







관악산은 아직 걸음하지 못한 능선들이 여러개 남아 있는데 올해는 종종 찾아 볼 생각이다.





















자하능선의 정점인 헬기장까지 2시간 20분(11:00)







스틱을 접이식으로 바꿔봤다.

스틱은 주로 락시스템의 문제로 속 썪는일이 다반사인데 이넘은 그런 걱정은 없고 카본소재라 가벼운데다 수납길이도 짧아 배낭속에 넣을 수 있어 일단 합격점이다.







작년 3월 1일 용문산 종주때부터 1년동안 사용했던 넘인데 역시 사람이든 물건이든 겪어봐야 안다는...

베어링락 시스템이라 편리하긴 한데 잠금장치의 금속소재가 무르다 보니 바위에 부딪칠때마다 변형이 생겨 하단폴을 넣고 뺄때마다 속을 썪여 빠이빠이 했다.






가물치 바위







자운암 능선







촛대바위





















역시 관악산 능선들 중 갑은 육봉능선이 아닌가 싶다.







육봉







이제부터 수목원능선으로

무명능선인데 서울대수목원쪽으로 떨어지다보니 산꾼들은 수목원능선으로 부른다.






관양능선







관양능선엔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가파른 내림길에 밧줄구간







창고사진







팔봉능선.







팔봉과 불성사







미세먼지가 심해 멀리 백운산과 광교산이 흐릿하다.







수목원쪽







수목원 후문(13:10)














언제부터 후문을 개방했는지 모르지만 10년전만해도 이 짓을 해서 수목원으로 들어가야 했다.



































아직 시간도 이르고 담주 야생화 탐방으로 걸음도 짧을텐데 보충도 할겸 삼성산으로 가즈아~~~(13:30)







언제 저 능선도 걸음 할 날이 있겠지





















관악산쪽에서 헬기소리가 계속해 들리길래 보니 육봉능선쪽에서 사고가 났는지 한참동안 헬기가 머물러 있다.










































국기봉(14:45)







이왕 삼성산까지 왔으니 멀리 보이는 석수능선까지 이어 갈 생각이다.



































거북바위














호암산 정상(15:45)







삼성산 주능선에서 바라본 호암산(우)



민주동산으로 불리는 호암산은 원래 금주산, 금지산(금천의 주산)이라고도 불렀으며 산세가 호랑이 형상을 닮았다하여 호암산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산자락에 많은 별장들이 위치하여 주민들은 별장산이라고도 부른다. 옛날에는 시지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호암산에 북쪽을 향해 금방이라도 뛰어갈 듯한 호랑이 형상의 바위가 있는데, 이 호랑이가 한양을 향해 날뛰는 형상을 하고 있어 금천현(현재 금천구)의 지세가 쇠퇴하고, 금천현이 쇠퇴하면 결국 한양까지 재앙이 옮겨올 것이라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조선 태조는 이 바위 북쪽에 활에 해당하는 궁교(弓橋)와 사자에 해당하는 사자암을 지어서 호랑이를 날뛰지 못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사자암은 관악산 줄기인 삼성산 국사봉 아래에 있는 사찰로, 1398년(태조 5) 무학대사 자초(自超 1327∼1405)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사자암이 있는 삼성산과 인근의 호암산은 산의 형세가 북으로 내달리는 호랑이 형국이라 풍수상 조선의 수도 한성에 좋지 않았다.

무학대사는 그 기세를 막기 위해 사자 형상을 띤 국사봉 아래에 사자암(獅子菴)을 세웠고, 호암산에는 호랑이를 제압한다는 의미를 지닌 호암사(虎壓寺)를 세웠다 한다.











북한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머지가 심하다







롯데타워도 희미하고







고척돔도







석수능선길은 일부 바위길 구간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육산길로 유순하다.







호암산성 건물터와 한우물(사적 제343호)




























능선끝지점은 도로를 만들며 싹뚝 잘라놔 50여미터를 되돌아 내려와 석수역으로.(17:05)

석수역까진 1.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