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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설악산

【18.10.03(화)】51.설악! 가을빛에 물들다① 공룡능선, 잦은바윗골










소공원 - 마등령 - 노인봉 - 신선봉 - 칠형제봉(7봉) - 피카추바위 - 잦은바윗골 - 소공원(T.678.5)



가을빛을 찾아 설악으로 떠난다.

25인승 차량에 16명이 탑승하다보니 자리가 불편하다.

눈은 감았으나 자는둥 마는둥 휴게소도 거른채 밤길을 달려 설악에 도착하니 새벽 2시 55분.

차에서 내리니 새벽공기가 차갑다.

기온을 보니 8도다.


일행들과 걸음을 맞추다보면 오름길에 페이스가 흐트러져 먼저 앞서 출발한다.

비선대를 30분만에 통과하고 한시간만에 금강굴 입구를 지난다.

날씨가 추울거라 해서 겨울용 짚티를 입었드니만 등에 땀이 차기 시작해 얇은 짚티로 갈아입고 걸음을 이어간다.

중간중간 만나는 산객들로 인해 지체되기도 하지만 페이스를 잃을 정도는 아니다.

샘터를 지나 계단길에 올라선다.

동녘에 검붉은 띠가 선명하지만 여명빛은 그닥 좋은편은 아니다.

아직 일출시간은 멀었고... 마등령으로 올라선다.




3시간만에 마등령에 올라 여명빛을 담아보지만 맹맹하다(06:10)







아직은 어스름한 설악... 곧 잠에서 깨어나리라







멀리 안산까지 서북능선 마루금이 선명하다







일출도 맹맹하긴 마찬가지(06;20)







그래도 아침햇살이 내려앉는 산자락은 단풍과 어울어져 보기가 좋다







좀 이른감은 있지만 단풍빛은 작년보단 덜 한 듯 하다







마등봉 뒤로 황철봉이 왜이리 가찹게 보이는겨?





















용대리쪽은 운해가







서북능선자락에도 아챔햇살이 드리워졌다





















사자?






































































용아릉도 잠에서 깨어나고







1275봉 오름길에 돌아 본 큰새봉(좌)

여기서 '새'는 날짐승을 뚯하는게 아니고 '사이'를 뜻한다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바람꽃이 반갑다







1275봉 안부로 올라서는 산객의 뒷모습이 힘겨워 보인다







1275봉 안부에서 아침요기를 하는동안 일부는 정상에도 올라본다.







대청자락에 붉은빛이 덜 한걸로 보아 올해 단풍은 작년만 못한 것 같다..










































옛길로 들어서 노인봉에 올라본다

















































노인봉 주변에선 솔채들이 여럿 보이고














노인봉과 달팽이 바위







신선대







신선대에서 (10:50)







음식을 먹는데는 세종류의 부류로 나눈다.

1. 잡수는 사람    

2. 먹는 사람       

3. 처먹는 사람    

잡수든 처먹든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최소한 처먹는 사람은 되지말자.



신선대 능선에서 파노라마로

















































지나온





















칠형제봉(7봉)에서 바라본 신선봉(12:10)







바윗길이 무섭다고 천불동으로 걸음한 한명이 빠지고







7봉을 내려선다







내림길은 급하기만 하고







사정없이 내려꽂는다





















바위사면을 트래버스 해  넘어서면







피카추바위다







범봉을 응시하는 피카추














칠형제 연봉들







내림길에서 올려다 본 피카추







뾰족한 젖가슴 두개도 보이고







100미폭 상단으로 내려와 한참을 쉬어간다(13:30)














여기서 잦골로 가기위해선 다시 급하게 치고 올라서야 한다.














오름길이 녹녹치가 않다







급한 오름과 급한 내림을 하고서야 잦골에 들어선다














100미폭

100폭 상단에서 우측 암봉뒤로 넘어 잦골로 내려선게다













50폭 주변의 단풍이 참 화려한데 아직은 이르다







50미폭












































녹녹치 않은 산길 21km를 걷고나서 최고의 청량제 쏘맥 몇잔 걸친 후 귀경길에 올랐는데 눈을 뜨고나니 서울이다.

그리고...

하룻밤 자고나서 느껴지는 뻐근함...

기분좋은 뻐근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