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예년 같으면 전국의 해돋이 명소마다 해맞이객들로 북적거렸을텐데 올핸 사람들이 모일만한 곳들은 죄다 폐쇄다.
국립공원뿐만아니라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왠만한 산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방구석에서 tv로 해맞이를 할 순 없고...
예비사위와 함께 새벽길을 나선다.
딸내미도 함께했으면 좋으련만 산행 재미 없댄다.
서대문구청앞에서 산행준비를 하는데 쇠기둥위에 올려놓은 gps가 땅에 떨어진다.
액정에 몇줄 금이 갔다.
다행히 터치에는 문제가 없다.
새해첫날부터 이게 무슨 징조인지...
액땜을 한거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
세밑한파가 매서웠는데 생각보단 그리 춥진 않다.
예전같으면 해맞이객들로 산길도 북적였을텐데 뜨문뜨문 몇사람만 보일뿐 조용하다.
약수터를 지나는데 완장을 찬 어르신 한분이 봉수대에 못 올라간다며 막길래 봉수대 가는거 아니라 하니 굳이 막지는 않는다.
서대문구청 - 안산 - 인왕산 - 창의문 - 북악산 - 말바위안내소 - 와룡공원 - 혜화문 - 낙산 - 동대문
07:25
봉수대 아래에선 경찰들이 출입을 막고 있지만 어차피 포이트는 봉수대가 아니니 내겐 중요치 않다.
07:29
포인트에 자리를 하고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린다.
하필 해뜨는쪽으로 구름이 몰려있어 올해도 찬란한 일출은 못 볼 것 같다.
07:54
서울일출시간은 07:47
암울했던 2020년을 보내고 2021년 새해를 맞이한다.
어둠이 깊었던 만큼 다시금 떠오르는 새해아침의 첫 태양이 찬란하게 느껴진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코로나에서 벗어나 예전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
보고싶은 사람도 맘 편하게 보고
가고싶은 곳도 맘껏 다닐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가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희망해 본다.
인왕산과 뒤로 북악산
봉수대 통제로 해맞이객들은 아랫쪽에 모여있지만 예년에 비해 10%수준이다.
텅빈 봉수대
무악재하늘다리를 건너 인왕산으로 이어간다.
해골바위
09:00
인왕산 정상
자하문고개를 건너 창의문으로
09:40
10:10
청운대
숙정문
사대문 중 북문에 해당되는 곳이다.
11:00
예전엔 인적사항 적고 신분증 확인하고 출입팻찰을 받았었는데 신분증확인 없이 팻찰을 받아 출입구에 찍고 통과하면 끝이다.
와룡공원을 지나
12:00
혜화문
낙산공원으로
먼 길 걸어왔다.
12:43
finish
클린산행 수거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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