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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4월 10일부터 고려산 입산을 통제한다.
새벽시간을 이용한다면 간섭받지 않고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 새벽 5시30분에 알람을 맞춰놨는데 이런~
눈을 뜨고 보니 오전 9시가 넘어섰다.
해는 중천에 떳고...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땡기지가 않는다.
어딜갈까 고민하다 불연듯 운악산이 떠올라 산행채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그동안은 가평 현리쪽 코스만을 이용 원점회귀하곤 했는데 오늘은 포천쪽 코스를 이용해 볼 참이다.
운악광장 - 운악사 - 서봉 - 동봉 - 만경대 - 서봉 - 신선대 - 무지치폭포 - 운악광장
흰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
10시 40분...
늦은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이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꽤나 보인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토막 어깨에 얹고 올라선다.
생나무다보니 제법 무겁다.
운악사까지 400여미터를 오는데 땀 좀 흘렸다.
운악사
일반적인 사찰의 모습은 아니나 소박함이 묻어나 정감있어 보인다.
한토막 보태고
스님께서 고맙고 수고했다며 커피한잔을 타 주신다.
산신각
2코스를 버리고 소꼬리폭포 앞쪽 궁예성터가 있는 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소꼬리폭포
대략 60~70m쯤 가늠이 된다.
소꼬리폭포
포천시 일대
궁예성터
치마바위
바윗꾼 세명이 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제2등산로
뜬금없이 처녀치마가 반긴다.
12:40
산행시작 2시간만에 제2등산로와 합류
71개의 철계단을 올라서면 망경대
망경대에서 내려다 본 제2등산로가 나 있는 능선
맑은 날씨임에도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는 맑진 않다.
건너편으로 운악산의 정상인 동봉이 자리하고
서봉이 코 앞이다.
지금은 노랑제비춘추전국시기
12:55
서봉은 동봉보다 2m 낮다.
서봉에서 남쪽방향 조망
한지붕 두가족
동봉
운악산의 최고봉으로 포천시와 가평군에서 만든 두개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만경대로...
운악산에선 이런 말굽모양의 디딤대를 많이 볼 수 있다.
13:05
만경대
만경대에서의 조망1
만경대에서 조망2
만경대에서 조망3
13:35
만경대에서 점심요기를 하고 다시 서봉으로 돌아와 제1코스로 내려선다.
계단은 안부까지 쭈욱~
안부에 내려서니 청노루귀 한송이가 눈에 들어온다.
범위를 넓혀 주변을 살피니 사람들의 때 타지 않은 청노루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생각지도 않은 노루귀를 만나니 행운을 얻은 기분이다.
두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처녀치마
잠시 애기봉쪽으로 길을 잡아본다.
애기봉은 숙제로 남겨두고 왔던길을 따라 돌아간다.
숙제로 남겨둔 애기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언젠가 숙제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대궐터
신선대?
신선대 옆쪽으로는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무지치폭포 상단
무지치폭포
폭포 전망대
전망대서 바라본 무지치폭포와 치마바위
폭포전망대부턴 산길은 순해진다.
산길이 거의 끝나갈즈음 각시붓꽃이 반긴다.
조팝나무꽃
산 아랫쪽 개울가엔 산괴불주머니들이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클린산행
산에 쓰레기가 없는 그날까지!!!
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몰지각한 인간들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수거된 쓰레기는 분리수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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