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인원이 적어 타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설악으로...
소공원(03:30) - 비선대 - 귀면암 - 큰형제바위봉 - 큰형제바위골 - 소공원(11:40)
05:45
걸음을 시작한지 2시간 15분만에 첫번째 암릉구간에 올라선다.
까칠한 암릉이라 자일을 내리고
공룡쪽으로는 구름이 넘실대고
큰형제바위 1,2,3봉
맏형격인 4봉은 1봉에 가려 보이진 않는다.
대청라인
칠형제봉릿지
뒷쪽 좌측으로 저봉이 빼꼼하다.
작은형제바위봉에는 야영꾼들이...
코 박고
1봉
1봉
아침요기를 하며 쉬어간다.
1봉의 마스코트 강아지바위
저봉릿지의 쌍굴(구멍바위)이 보인다.
창고사진
심봤다
아니 석이버섯봤다
석이버섯은 깊은산중 바위에 붙어있는지라 채취하기가 힘들어 귀하다보니 가격도 비싸다 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석이버섯은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이정도 크기면 30~40년 정도 됐을거라는데...
4봉
배낭들을 내려놓고 3봉을 오르는데 패스하고 친구와 함께 먼저 4봉으로 올라선다.
아직도 시들지 않은 솜다리를 만나니 반갑다.
구름이 밀려오고...
산오이풀을 보니 이제 가을도 머잖은 듯...
하기야 어제가 입추였으니...
07:30
4봉에 올라서니 첫 암릉구간에서 만났던 당진에서 왔다는 산객들이 아침요기들을 하고 있다.
비가 내렷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구름들이 요동을 친다.
3봉에 올랐던 일행들도 4봉으로 올라서고
마칼루봉에라도 등정한 듯...
비가 그치면서 무지개가 떳다 금세 사라진다.
무지개는 자리를 옮겨 나타나고
다시 비가 내리면서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갤21로...
칠성봉릿지, 저봉릿지, 망군대릿지를 휘감으며 노니는 구름들의 춤사위가 멋지다.
급하디 급한 길을 따라 큰헹제막골로 내려선다.
점점 빗줄기는 강해져가고...
비에 흠벅 젖은 몰골이 물에빠진 생쥐다.
큰형제막골 초입에 내려서니 억수같이 퍼붓던 비도 그치고 햇살도 난다.
큰형제막골을 바져나가기전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간다.
골을 빠져나와 천불동계곡을 건너 정규등로로...
친구는 가는길마다 처녀걸음이니 감흥이 클게다.
물회를 먹자며 택시를 타고 봉포항 근처 선영이네로...
대기명단 올려놓고...
코로나로 인해...
근 1시간을 기다리고 나서야...
물회 한그릇값이 22,000원
맛?
가격에 비해 특별히...
1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먹을 만큼의 맛은 아닌 것 같다.
밖엔 비가 억쑤같이 쏟아지고 있다.
대기손님들도 없는데 들어온지 1시간이 지났다고 나가란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죽겠다고 난리들인데 이 집은 손님들이 넘쳐나서 그런건지 배짱까지 부린다.
두번다시 찾아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공룡능선을 타겠다는 사람들이 포기하고 일찍 내려와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오후 4시에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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