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주로 물한계곡을 기점으로 원점회귀산행을 해 왔는데 이번엔 안내산악회를 따라 도마령에서 시작한다.
도마령을 들머리로 하는건 이번이 두번째, 13년만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세월이 흐른만큼 도마령의 모습도 변해있다.
예전 들머리를 지나 주차장이 조성되 있고 간이화장실도 보이고 새로운 들머리엔 데크계단이 놓여있다.
도마령 - 각호산 - 민주지산 - 석기봉 - 삼도봉 - 물한계곡
가파른 데크계단을 올라서면...
예전엔 오른쪽에 보이는 길로 올랐었다.
각호산 정상까지는 1.5km
상용정을 지나 잠시 완만하게 내려섰다가...
정상까지 약 1km구간을 빡쎄게 올라선다.
사진으로 보는거와는 달리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포근한 날씨로 등로가 얼어있지 않아 아이젠을 하지 않고도 오르는데는 무리가 없다.
정상을 목전에 둔 조망처에 올라서면 삼도봉에서 분기한 각호지맥 능선이 펼쳐진다.
각호산에서 삼도봉까지 이어진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포인트다.
10:45
민주지산까지 3km
석기봉까지 5.7km
삼도봉까지 7km
상고대가 없는게 아쉽고...
작년 걸음때는 이랬었다.
무인대피소를 지나 돌아보면 멀리 각호산이...
1998년 4월 1일 5공수 특전여단이 천리행군 훈련을 하던 도중 민주지산을 지나는 과정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한 폭설을 만나 길을 잃고 헤매다 장교 1명과 부사관 5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는데 그 사고 이후 무인대패소를 만들었다 한다.
11:55
1시간 55분만에...
民主化 하곤 전혀 관련이 없는 산이다.
민주지산을 물한리에서 바라보면 삼도봉에서 각호산까지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비슷비슷해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眠周之山)' 이란 지명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각호산에서 3km
도마령에서 4.5km
석기봉까진 2.7km
삼도봉까진 4km
출출해진 배를 채우며 쉬어간다.
곳곳에 이런길이...
암릉길을 우회해 석기봉으로...
삼신상
三神像(一身三頭像)
三神이란 천지인(天地人)을 말하는데, 천(天)은 칠성(七星)을, 지(地)는 용왕(龍王)을, 인(人)은 산신(山神)을 뜻하기도 한다.
三神은 우리 민간신앙의 터전이 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다.
13:25
민주지산에서 2.7km
도마령에서 7.2km
삼도봉에서 남진하는 대간길상 박석산 백수리산
삼봉산은 보일듯 말듯하고...
삼도봉까진 1.3km
싸락눈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싸락눈이 굵어지면서 길바닥이 하얘져 간다.
14:00
삼도봉까지 4시간
13년전 추억을 꺼내보니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다.
도마령에서 8.5km
민주지산에서 4km
석기봉에서 1.3km
물한계곡 주차장까진 5.4km
남진방향 대간길
황룡사
15:25
finish
주어진 시간에 1시간정도 여유가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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