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설악...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그래서 공룡길도 마다하고 천철주를 계획 했는데 속초에 폭설이 내렸다며 신선봉이나 가자고 꼬신다.
며칠후면 봄철 산방기간도 시작될거고 봄의 길목에서 마지막으로 겨울풍경을 만나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콜~
그러나...
인제터널을 지나고 속초에 들어섰는데도... 화암사에 이를때까지도 눈이라곤 눈을 씻고봐도 보이질 않는다.
뉴스데로라면 최소한 15cm 이상은 내렸을텐데 하루새 다 녹은건 아닐테고...
사기당한 기분이다.
제1주차장 - 성인대 - 상봉 - 화암재 - 화암사 - 제1주차장
제1주차장에서 성인대까지 2.6km
1시간 정도
성인대를 찾은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사람들이다.
오늘같이 맑은날은 여명빛도 일출모습도 별루인데 많이들도 왔다.
06:58
일출이 시작되고...
해가 뜨면서부터 바람이 세차진다.
춥다.
서둘러 성인대를 벗어난다.
산속엔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지만 신설은 아니다.
선행자들의 발자국들이 깊이 패인채 얼어있다보니 걷기도 불편하다.
눈이 와도 미시령 옛길은 제설작업을 안 하는가보다.
참고들 하시라.
해산굴로...
09:40
대간길에 들어선다.
멀리 대암산인가?
식재를 해 놓았는데 수종은 모르겠고...
신선봉
10:40
상봉
성인대에서 3시간 30분만에 / 4km
마산봉 뒤로 향로봉, 그 뒤로는 금강산이...
금강산 제1봉 신선봉
11:15
가볍게 요기를 하며 맥주한캔 나눠 마시고 상봉을 내려선다.
상봉 - 화암재 구간엔 까칠한 곳이 서너군데 있는데 겨울철엔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11:55
화암재
설경을 기대하고 온건데 재미딱지도 없고...
신선봉은 패스하고...
눈이 녹고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수암
금강산 화암사
17:05
fi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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