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불알친구들 모임이 있어 모임시간에 맞춰 느즈막히 불암산을 찾아본다.
오늘은 특별히 애기봉을 찾아 볼 생각이라 둘레길을 따라 그동안 가 보지 못했던 남양주 별내면쪽 코스를 따라본다.
상계역 - 불암산공원 - 둘레길 - 불암유격장 - 불암사 - 애기봉 - 석천암 - 불암산 - 청암능선 - 불암산공원 - 상계역
남근석이라 하지만 사람의 것이라기엔 모양이 그렇고 동물(馬)의 생식기를 닮아지 싶다.
여근석
예전엔 여근석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보이지가 않는다.
그래선지 지나는 사람들도 별 관심없이 지나쳐 간다.
둘레길 안내도에도 여근석이라 하지 않고 넓적바위라 해 놓았던데 민망해서 그런건가?
예전 안내판의 내용을 옮겨보면...
인근 마을 사람들은 "밑바위"라고 부른는데 여성의 성기와 흡사한 형상을 하고 있어 옛날에는 아이들을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이 바위에 돌맹이 하나라도 끼어있으면 마을 남정네들이 바람을 피워 과부가 생긴다는 속설이 있었고, 동네 처녀들이 모두 바람이 나 동네에 미혼모가 늘어난다는 속설도 있어 바위를 지키는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바위 둘레에 가시나무를 겹겹이 심어 동네 처녀들의 접근을 막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뒤에서 보면
바위 전체에 모래를 뿌려놓았는데 그 연유가 궁금하다.
백사마을 갈림길은 좀 더 진행해야 하는 거 같은데 이곳에서 좌틀해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백사마을
백사마을은 중계동 산 104번지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그린벨트에 묶여 증개축을 못한채 1960~70년대의 거주공간이 박제된채 예전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동네이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달동네가 아닌가 싶다.
주능선에 올라 벤치에 앉아 잠시 쉬었다 반대쪽으로 내려선다.
철망휀스가 쳐 있고 철조망이 뚫려있는 방향으로 가 보았으나 길이 끊겨 얼마못가 빽한다.
휀스를 따라 빙 돌아 한참을 내려선다.
산길을 빠져 나오면 불암유격장에 닿고...
서쪽과 달리 둘레길 안내도와는 달리 동쪽엔 둘레길로 표기된 이정표는 없으니 참고들 하시라.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산길로...
불암사
애기봉을 다녀와 바위 뒷쪽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게 된다.
주차장에서 애기봉에 오르는 길은 두 곳
우측길은 정탐길이고 정면쪽은 골을 따라 나 있는 지름길이다.
애기봉
최근에 정상석이 새로이 세워졌다해서 일부러 찾아봤다.
70kg 돌덩이를 지고 오르다
http://san.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54
기사에는 저곳이 불암산 정상이라 했는데 정상은 뒷쪽에 있다.
애기봉을 다녀와 아까 언급했던 바위뒤 등르를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석천암
마애미륵존불
호랑이유격대 제2동굴
제3동굴은 등로에서 100여미터쯤 벗어나 있어 가 보진 못하고...
참새방앗간자리
15:30
정상을 내려서 청암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저 앞에 보이는 불암정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불암산공원에 닿고 상계역으로 원점in한 후 화장실에서 땀을 씻어내고 종각으로 향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여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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