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도 말복도 지나고 태풍 카눈이 지나고나니 朝夕공기가 사뭇 달라진 느낌이다.
아직은 낮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지만 한동안 이어져 왔던 폭염때와 비하면 양반이다.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로 향하고 있다.
이제 여름산행도 막바지...
이 여름이 다 가기전에 계곡트레킹을 해 볼 심산으로 용문산을 찾아 나선다.
도성사입구 - 조개골 - 용조봉(신선봉) - 용계골 - 도성사입구 - 용문산관광단지
홍대입구역에서 06:23분 용문행 첫차를 타고...
전철안이 어찌나 춥던지 전철안을 빠져나오니 따뜻함이 느껴진다.
08:50
도성사입구까지 택시로(택시요금 14,500원)
다리아래로 내려서 조개골트레킹을 시작한다.
초반 하류쪽은 바위에 물때가 껴 있어 미끄럽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당~
조개골은 군부대 유격장이 있어 출금지역이다.
암벽레펠코스인데 쫌 싱거워 보인다.
때론 유격대원들 이동로를 따르기도 하고
가능한 계곡트레킹으로...
풍덩~ 하고..
간식을 먹으며 쉬어간다.
합수점을 지나...
계곡을 버리고 능선안부로 방향을 잡고 올라선다.
멧돼지놀이터가 넓게 펼쳐져있다.
능선까지 20분정도
능선에 올라 숨 좀 돌리려 배낭을 내리고 모자를 벗으려는데 모자가 없다.
유추해보니 계곡에서 풍덩~했을때 벗어놓고 왔지 싶다.
다시 내려간다.
풍덩했던 장소로 1.3km를 되돌아가 봤지만 모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럼 진행중에 떨어트렸다는 야긴데 어디에서???
내려온김에 풍덩~한번 더 하고 맥주한캔 마시며 쉬어간다.
아까는 못 봤는데 합수점쪽에 삼각점 같은게 보이길래 가보니...
삼각점이 맞다.
계곡한가운데에 삼각점???
이해가 안된다.
모자를 떨어트렸을만한 예상했던 장소에 가보니 그 예상이 맞았다.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나즈막하게 터널을 이루고 있던 곳인데 통과할 수 없어 돌아나왔던 장소다.
아까는 안부쪽으로 올라섰는데 모자를 찾고 조금 되돌아 와 이번엔 용조봉과 가까운 지릉을 따라 올라선다.
안부쪽으로 오를때보다 경사도 급하고 잡목들과 바위들로 인해 거칠고 험하다.
그렇게 30분정도 올라서니 능선 정탐길에 닿는다.
안부쪽으로 오를때보다 10분 더 걸렸다.
용조봉이 보이고
산객 두분을 만난다.
오늘 산행중에 만난 사람은 이 두분 뿐이다.
13:25
용조봉(신선봉)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발 아래로는 조개골이 정면으론 악마의 용문봉과 그 옆으로 천사봉, 멀리로는 용문봉이 조망된다.
모든 지도엔 용조봉(635m)으로 표기되어 있고 신선봉이란 명칭은 그 어느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데 신선봉이라 써 놓았다.
하물며 들머리에도 갈림길 이정표에도 신선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용문봉, 천사봉
마테호론 백운봉
그늘에 앉아 요기를 하며 쉬어간다.
얼얼한 맥주한캔은 진리다.
동쪽으론 중원산이...
정상에선 나무에 가려 서쪽조망은 되지 않는다.
좌측으로 중원산 상봉
우회길인가 싶어 따라 가 봤는데 우회길이 아니고 용계골로 내려서는 다이렉트길이다.
지도엔 등로푝기가 나와있지 않은 길이다.
용계골 상단
숯가마터?
용계골은 조개골과 달리 계곡트레킹을 할만한 곳은 못 된다.
독탕아래 또 하나의 독탕이 있고 대중탕도 있다.
계곡과 떨어지기 전에 풍덩한번 하고...
예전등로는 패쇄되고 우회등로를 따라...
16:10
원점 in
신선봉이 용조봉이라는...
마지막으로 한번 더 풍덩하고...
약 1km 떨어져 있는 용문산관광단지로...
16:40
finish
용문역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18:23발 전철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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