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vs 번리 전 축구경기를 본다고 밤을 꼬박새고 새벽 05시30분에 집을 나선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했다.
06:50 홍대입구역에서 용문행 전철에 몸을 싣고 이촌역에서 s님을.. 청량리역에서 k님을 만나 양평역으로 향한다.
친구는 뜬금없이 원주행 무궁화로를 탔다고 연락이 와 양평역에 내려 기다리라 하고...
세수골 - 두리봉 - 백운봉 - 함왕봉 - 장군봉 - 가섭봉 - 문래재 - 조개골 - 용문산관광단지
세수골 자연휴양림까지 택시로(택시비8,700원)
09:15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이내 그친다.
야영을 하고 내려오는 복사골님과 다조아님을 만난다.
코박고 오르는데 누군가 상록님 아니세요? 인사를 하길래 보니 다조아님이시다.
이래서 돈 뗑궈먹고 산에 다니면 안된다니까. ㅎ
두분.. 반가웠습니다.
용문산은 어느코스를 따르든간에 된비알을 피해갈 순 없다.
09:40
두리봉에 올라 떡 한쪽씩 먹고 잠시 쉬어간다.
헬기장에선 부부로 보이는 야영객이 뒷정리중이고...
올 2월에 걸음할때만해도 없던 목책계단이 놓여있다.
11:05
백운봉에 올라서니 사나사쪽에서 올라온 단체산행객들로 시끌벅적하다.
그 일행들은 계속 이어지고...
조망이 좋은곳인데 찐하게 우려낸 홍자표 곰탕이라...
구름재
조망이 트이는 핫 포인트인데 때맞춰 개스가 걷히면서 운무쇼가 펼쳐진다.
이런 풍광에 피로감은 다운되고 에너지는 업 된다.
이런맛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죽자살자 산에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습한 기온에 땀깨나 흘리긴 하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골바람이 있어 숨막힐 정도는 아니다.
지나온
가야할
13:10
함왕봉에 오르는데 어찌나 힘들던지 쉴 자리가 아닌데도 배낭을 내리고 주저앉아 쉬어간다.
13:40
장군봉에 도착 점심요기를 하며 느긋하게 쉬어간다.
14:20
정상까진 1km
지리하게 느껴지는 구간이다.
14:50
이제 정상까진 계단길로 110미터
에고 힘들다~
15:00
개스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아 천사봉-용조봉은 접기로 하고 눌러앉아 배낭털이를 하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30여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하늘이 열리기 사작하더니 순식간에 개스가 걷히며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추읍산
악마의 용문봉 뒤로 도일봉
16:05
정상에서 머문시간이 길어져 천사봉 - 용조봉으로 길을 잡기엔 시간상 무리라 바로 하산하자 하니 k님이 그럼 너무 짧지않냐 한다.
그류? 그럼...
한강기맥길을 따르다 문래재를 지나 조개골로 내려선다.
30분정도 내려서다 지류에 흐르는 물에 머리도 휑구고 땀을 씻어내고나니 좀 살 것 같다.
17:15
1시간여만에 조개골 본류에 내려선다.
시간상 용조봉으로 어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 의향을 떠 보니 다들 힘에 부치는지 그냥 내려가자는 눈치다.
조개골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는데 악! 하는 소리에 뒤돌아보니 k님이 돌사이에 얼굴을 묻은채 고꼬라져 있다.
다행히 걱정했던 얼굴은 말짱하고 무릎에 타박상만 입었다.
그리고나서 얼마지나 이젠 s님이 바톤을 이어받았는지 돌들이 널부러진 평지길에서 고꾸라지며 몸개그를 한다.
아무일없다는 듯 웃으며 일어서는 s님을 보며 한바탕 웃음들이 터진다.
산행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긴장들이 풀린 것 같아 끝날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 당부다.
조개골을 빠져나오기전에 알탕을 하고...
18:20
조개골을 빠져 나온다.
용문산관광단지로 이동 택시를 콜해 용문역으로...
용문막국수집에서...
이 집...
한달새 세번째 방문이다.
'Climbing > 서울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2.10(일)】55.강북5산종주 1구간(불수종주) (0) | 2023.12.12 |
---|---|
【23.09.29(금)】43.추석날 오후 수락산 (0) | 2023.10.02 |
【23.08.20(일)】37.중원산-도일봉 (0) | 2023.08.22 |
【23.08.15(화)】36.용문산 용조봉 (0) | 2023.08.17 |
【23.07.23(일)】32.관악산 복달임 (0) | 2023.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