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오후나절 한바리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바꿔타고 상계역에서 내린다.
익숙한 곳인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다.
좁은 도로가 이상타 하면서 들머리를 찾아가는데 여기가 아니다.
반대로 왔나? 싶어 골목길로 가로질러 가 봤는데도 아니다.
도로 건너편였나?
도로를 건너 다시 들머리를 찾아간다.
익숙한 곳이 보인다.
근데 이런...
수락산이 아니라 불암산이다.
7호선을 타고 수락산역으로 갔었어야 했는데 착각한게다.
왜 여기서 지도를 열어 볼 생각은 못 했는지...
결국 상계역을 가운데 두고 2km넘게 동네한바퀴를 돌고나서 다시 전철을 타고 노원역으로 빽해 7호선으로 바꿔타고 수락산역으로 향한다.
12시가 넘어섰다.
수락산역 - 수락골(벽운계곡) - 도솔봉 - 치마바위안부 - 청학동 - 옥류폭포 - 소리바위 - 608봉헬기장 - 석림사 - 장암역
14:00
도솔봉을 대신하는 전망바위에서 땀도 말리고 요기도 하며 쉬어간다.
도솔봉
거대한 망둥어 뒤로 불암산과 공릉산
북도사
진리 한캔으로 갈증을 풀고...
14:40
도솔봉을 지나 주능선길을 따르다 치마바위 못 미처서 치바바위봉에서 뻗어내린 지능선으로 길을 잡고 청학동으로 내려선다.
시간상 청학동으로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저녁노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상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향로봉
이따 저곳으로...
향로봉으로 올라서는 슬랩루트
하단 전망대에서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간다.
15:25
청학동 들머리
양주쪽에서 수락산을 오르는 주 들머리다.
포장길을 버리고 청학동계곡을 따라...
옥류폭포쪽으론 휀스를 쳐 놓아 들어갈 수 가 없다.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게 높이라도 좀 낮게 해 놓지 ㅠㅠ
옥류폭포
내리쬐는 오후햇살이 따갑다.
소리바위가 떼뚱하다.
실감나게 창고사진
소리바위 대슬랩
예전엔 굵은 밧줄이 매여있었는데 밧줄이 안 보이니 심리적으로 위축되는건 어쩔수가 없다.
경사가 상당한 긴 슬랩이라 중간에 멈추면 힘들어진다.
단번에 올라서야 한다.
중간쯤 오르다보니 나도 모르게 네발로 기어 오르더라는...
창고사진
내원암과 금류폭포
소리바위
사과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향로봉 대슬랩
창고사진
창고사진
소리바위
도정봉
물이 간당간당해 갈증을 참고 왔는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다.
물을 보충하고...
창고사진
17:30
608봉 헬기장
기차바위 갈림길
정상이 지척이지만 패스하고 석림사쪽으로 하산한다.
17:34
18:06
18:20
계곡을 건너다 이 시간에 누가 지나가랴 하고 아담이 되어 풍덩~ 했는데 헐~ 산객 한분이 지나쳐 내려간다.
18:35
석림사를 지나
19:00
장암역에서 걸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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