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설날
마음같아선 제왕산을 찾아 심설산행을 하고 싶다만 귀성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을 고속도로를 생각하니...
마음을 접고 공항철도를 이용 무의도 호룡곡산을 찾아본다.
무의도(舞衣島)는 옛날 어부들이 짙은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다가 섬을 바라보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한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함께있는 섬 중 큰 섬을 '대무의도'라 하고, 작은 섬을 '소무의도'라 하며 부속섬으로는 실미도와 해녀도, 사렴도가 있다.
주민들은 무의도를 큰무리섬이라 부르는데 그 큰무리섬의 등뼈 역할을 하는 것이 호룡곡산(244m)과 국사봉(230m)이다.
큰무리선착장 - 국사봉 - 호룡곡산 - 하나개해수욕장 - 해변길 - 광명항
인천공항에서 무의버스를 타고 큰무리선착장에서 내린다.
선착장 주변환경이 말끔해졌다.
큰무리선착장
무의대교(2019년 4월 개통)
다리가 놓이기전엔 잠진도에서 이곳 큰무리 선착장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야만 했다.
배 운항시간은 고작 5분
09:20
6년전 추석연휴에 왔을땐 광명항에서 시작 이곳을 날머리로 삼았는데 이번엔 역방향으로 진행한다.
당산까지 25분
실미재
실미도로 넘어가는 고개다
봉오리재
국사봉 직전에 있는 전망대에 서면
실미도가 내려다 보이고
하나개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인다.
10:30
국사봉까지 1시간 10분
국사봉에선 무의대교와 잠진도 인천국제공항이 내려다 보인다.
호룡곡산으로...
하나개해수욕장
막걸리 한병 비우고...
재빼기 구름다리
우측으로 내려서면 하나개해수욕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국사봉
소무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쉼터
소무의도
12:20
호룡곡산까지 3시간 10분
옛날에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의 호룡곡산은 244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무의도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거리는 1.7km
하나개 해수욕장을 거쳐 가면 거리는 3.5km정도 늘어난다.
아가리바위?
하나개 해수욕장에 있는 천국의계단 촬영장
이 드라마를 보진 못했지만 지금도 회자되는 이 명대사는 들어본 것 같다.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해상관광데크로드를 따르지 않고 해변으로 들어선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약 1km의 데크로드를 따라 호룡곡산에 오를 수 있다.
해상관광데크길 대신 해변가를 따라 이동한다.
자연의 신비는 오묘하다.
해식동굴
해식동굴 안에서
데크로드가 끝나고 100미터 지점에 호룡곡산 들머리가 있다.
밀물시간이라 금세 물이 차 오른다.
부처바위라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부처는 어디에 있는건지...
헐~
소무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15:10
광명항에서 걸음을 마치고 얼마 뒤 도착한 무의버스를 타고 인천공항1터미널로...
공항내 대형 LED판에서 펼펴지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촌놈 가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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