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피어있을 매화도 볼 겸 안내산악회 따라 남녘으로 봄 마중이나 갈까하고 광양 백운산-쫓비산 번개를 쳤는데 반응들이 시큰둥하다.
산행이든 모임이든 번개를 하면 어느정도의 반응은 있어줘야 주선하는 입장에서도 할 맛이 나는건데 偏食인건지 偏山인건지 시큰둥한 반응얖에선 맥이 빠진다.
루틴을 깨면서까지 이짓을 해야는건지는 물음표다.
그래도 딱 한분이 길동무로 나서주긴 했는데 그나마 신청인원이 적어 취소한다는 연락을 받는다.
주 5일근무가 보편화 되면서 토요무박은 금요무박에 밀려 취소되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안내산악회를 통한 선택지는 점점 좁아진다.
남녘에만 매화가 있더냐
남녘에만 봄꽃이 있더냐
서울에도 홍매가 있고 서울근교 산에도 봄소식을 전하는 전령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을게다.
남은 3월은 봄의 전령들을 찾아보려 한다.
청계산으로 명지산으로 천마산으로 주작산으로...
먼저 봉은사부터 들러본다.
지금쯤이면 봉은사 홍매도 활짝 필 시점인데 장기간 이어지는 꽃샘추위에 올해는 좀 늦다.
아직은 개화율이 30%정도고 한주뒤면 활짝핀 홍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봉은사 홍매는 서울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기도 하다.
청계산 변산바람꽃과는 3년만의 해후다.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꽃잎을 활짝 열고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곳도 암암리에 찾는이들도 많아지고 계곡과 맞닿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큰비가 내릴때마다 흙들이 쓸려 나가다 보니 점점 개체수가 줄어가는 느낌이다.
노루귀 만나러 가는 길
노루귀는 좀 이른 듯 세상 밖으로 나선 아이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일찍 밖을 나선 아이들도 아직은 꽃잎을 활짝 열진 못하고 있고...
한주뒤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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