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하루부터 길게 이어져 온 꽃샘추위가 드디어 물러서는가보다.
어제부터 날이 풀리면서 오늘은 한낮기온이 23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한다.
마지막 야생화 탐방으로 청계산 - 검단산 - 천마산을 찾아본다.
천마산
청계산
09:30
2주만에 다시 청계산을 찾았다.
햇살이 드리워지긴 했지만 아직은 오전시간이라 꽃잎을 활짝 열진 못하고 있다.
1시간 30분동안 노루귀들과의 데이트를 끝내고 하산한다.
올라설때만해도 꽃잎을 오무린채 앙다물고 있던 꿩의바람꽃이 꽃잎을 활짝 열었다.
12:30
지난주에 이어 다시 검단산을 찾았다.
하지만...
노루귀들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상태다.
오늘 만나 본 개체수는 딱 네개뿐...
첫번째
두번째
그나마 세번째 노루귀는 볼품없는 모습이라 패스하고...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네번째로 청노루귀 커플을 만난다.
마지막 만남이다.
빛 반사로 낙엽을 걷어내고....
다시 낙엽을 덮고 아니온듯...
14:10
이제 천마산
주차공간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차량한대가 빠져나가 준 덕분에 기다림 없이 주차를 해 놓고...
호평동계곡에 들어서니 제일먼저 노오란 생강꽃이 반긴다.
계곡엔 현호색과 꿩의바람꽃, 괭이밥, 제비꽃 등등이 피어 있지만 오늘의 주 타겟이 아닌만큼 눈으로만 담고 지나쳐 오른다.
팔현계곡으로 내려서다 만난 중의무릇
15:15
팔현계곡을 거슬러 오르며 오늘의 주인공 만주바람꽃들과의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동안은 주로 오전시간에 찾다보니 활짝핀 만주바람꽃을 보지 못했는데 만주바람꽃을 제대로 보려면 오후시간대에 찾는게 정답이다
꿩의 바람꽃도 곳곳에서 나도 좀 봐달라고 유혹한다.
올괴불나무꽃
애기괭이눈
처녀치마는 예년보다 늦은편이고...
금괭이눈
오늘 유일하게 본 복수초다.
오묘한 자리에 핀 청노루귀
고도를 높히면서 너도바람꽃들이 반기기 시작한다.
개체수도 많다.
보통 이맘때쯤이면 꽃이 져 있는데 긴 꽃샘추위덕에 아직까지도 싱싱하게 남아있다.
오늘의 마지막 타자 청노루귀
17:40
돌핀샘에서 물한컵 떠 마시고 하산을 서두른다.
수년전부터 보호한답시고 노랑앉은부채 자리에 철망을 설치해 놓았는데 싻도 안 보인다.
아직인지건지 아님 죽은건지 모르겠다.
18:40
원점 in
춘분도 지나고 해가 길어지는 만큼 오늘하루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다음주는 주작산으로 가는데 아랫동네 날씨상황이 안 좋아 진달래가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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