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날 지장암능선을 내려서며 도봉산을 바라보니 왜 도봉산은 안 오냐며 삐쳐있는 것 같아 이번주엔 도봉산에서 한바리 하려던 참였는데 마침 도봉산 번개공지가 올라와 고민없이 따라 붙는다.
우이동 - 우이남능선 - 오봉샘 - 관음봉 - 여성봉 - 송암사 - 송추계곡
아벨님 리딩하에 총 12명이 함께한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이라 나름 재밌는 구간인데 좀 짧은게 흠이다.
엄지바위
사람도 풍경인게 아름다운 풍경은 사람과 함께 어우러져 있을때 더 멋지다.
우이암
우이암
보통 봉우리들이 연달아 있을때 1,2,3봉식으로 부르곤 하는데 그 순서를 아랫쪽부터 하는 곳도 있고(예 : 설악 칠형제봉능선) 어느곳은 윗쪽부터 하는 곳이 있는데 일관성이 없다.
12:35
사도북 종주중이라는 솔개님을 만난다.
나 같으면 합류할텐데... 빠이 하고...
13:00
오봉삼거리전에 점심들을 먹고 오봉샘으로...
능선길 오봉삼거리에서 1.3km
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게 불어오던지 마냥 앉아 쉬고싶은 마음이다.
릿지꾼들 다니는 길을 따라 암봉 뿌리를 돌아내려섰다 5봉 하강점으로 올라선다.
13:50
낙락장송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어디 신선이 부럽겠나?
5봉하강점에서 한참을 쉬어간다.
14:20
5봉 형제들과는 뚝 떨어져 있는 관음봉으로 올라선다.
한피치 올라서 뒤 돌아 보면 의자처럼 보이는 바위와 마주하게 된다.
부처바위다.
가부좌를 하고 있는 형상인데 법당에 놓인 부처님 모습과 흡사하다.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관음봉이란 이름도 이 부처바위로 인해 붙혀진 이름이지 싶다.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5봉 형제들만 봉이냐 나도 봉이다 해서 나도봉이라 부르기도 하고 지금은 고인이 된 산친이 일행들과 이곳을 올랐다 한 남자가 알몸상태로 大자로 누워있는걸 보고 "알봉이네" 했는데 그때부터 우린 알봉이라 부르곤 한다.
15:05
송추능선길에 들어선다.
여성봉은 패스
송추능선을 버리고 송암사 방향으로...
송암사
알탕장소가 여의치 않아 송추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서서....
씻고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
송추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송추계곡입구에서 걸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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