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한 힌주였다.
산쟁이들이 마음 추수릴 수 있는 곳은 산이 아니겠나 싶어 예정데로 진행을 한다.
회룡역 - 회룡탐방지원센터 - 범골능선 - 사패산 - 포대능선 - 우이남능선 - 우이동
나부코님, 수피님, 능선에님, 수락산막걸리님, 솔개님, 폰토스님, 친구와 함께 한다.
회룡역에서 사패능선으로 붙는 방법으론 회룡사를 거쳐 사패능선으로 올라서거나 회룡사 석굴암을 거쳐 범골능선으로 붙는 방법, 또는 호암사를 거쳐 범골능선으로 붙는 방법이 있지만 오늘은 오롯이 범골능선 끝단에서 시작하려 한다.
거리는 비슷하다.
초반부터 범골능선을 따르면 멋진 선바위를 둘러볼 수 있다.
가는 눈발이 흩날린다.
포근한 날씨에 한꺼풀씩 벗어낸다.
이렇게 밧줄잡고 내려오는 구간인데 밧줄이 끊겨있다.
개구멍으로...
호암사 갈림길
10:45
사패능선에...
10:55
이제부턴 바윗길이 많아 안전한 걸음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한다.
젊은친구한테 한컷 부탁했드니만 역시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11:25
이른 점심요기를 하며 쉬어간다.
긴 오르막...
힘들다.
사패도봉구간은 불수구간이나 북한산구간에 비해 거리는 짧으나 난이도는 높은편이다.
12:30
649봉
선만자와 포대봉, 그리고 다락능선
다락능선은 83년 등산의 시작이 된 능선이기도 하다.
13:25
이곳에 서니 한대장과 함께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2015.11.22
원통사를 거치는 정탐길 대신...
15:20
마지막 브레이크타임을 갖고...
다음주에 만나자꾸나
16:20
finish
산행을 마치고 술잔을 나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한대장으로 흘러간다.
10년넘게 함께하면서 애증이 쌓인 친구라 술 한잔 따라 주려고... 그래야 이 친구를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내일 쿨쑤마쑤날에 상봉을 찾을 예정였는데
산행중간부터 허리에 이상신호가 오더니 앉았다 일어날때마다 허리잔등이 끊어질 듯 아파온다.
아직은 오지말라는 한대장의 시그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일은 한타임 쉬어가야 할 것 같다.
상봉은 내년 1월중에 찾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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