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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Family

【08.06.13(금)】어느새 스므번째 생일이라니

오전엔 바람이 좀 시원하더니 오후되니 한여름날씨다

바쁜시간 지나 먹는 점심시간...보통사람들이 먹는 점심보다 두시간정도 늦은시간이다

내심 시원한 냉국이라도 먹고 싶었는데 뜨끈한 미역국이다

날씨도 더원데 왠 미역국?

궁시렁거려봤자 서로 스트레스만 쌓일거고... 밥한술 미역국에 말아 대충 넘긴다

날씨가 더워 그런건지 요즘 장사가 시원찮아 그런건지 입맛마저 없다

아마도 후자일게다

ㅜㅜ

 

밥한술 넘기는데 손님 납신다. 손님 가시고 또 한술뜨는데 또 손님 납신다.

이렇게 몇차례... 뜨끈한 미역국은 이미 미지근해져있고, 이래저래 입맛도 없는데 이마저도 스톱이다

ㅜㅜ

 

저녁때쯤 케익하나 미리 사놓으라한다.

왠 케익?

점심에 미역국 끓인 이유가 있었다나?

생각해보니 헉! 아들녀석 생일이다.

에구 사는게 머라고 아들녀석 생일도 모르고 있었으니...

근데 할필 13일의 금요일에 생일일건 머랴.

그래도 13일의 금요일이 나쁜건만은 아닌가보다. 평소보다 매출이 늘었으니 말이다

아들 생일덕인가?

ㅎㅎ

 

파리바게트에 들러 좋아하는 과일생크림케익 하나 주문하니 "초 몇개 드릴까요" 한다

이녀석 나이가 스므살이던가?

아들녀석 나이를 정확히 모르겠다

한심한 애비로다

ㅠㅠ

결국 전화를 해서 스므살이란거 확인한다. 어느새 스므살이라니...

녀석들이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만했지 내 젊음 사라져가는지는 모르고 사는가보다.

어느새 오십줄을 타고가고 있으니...

ㅎㅎ

 

저녁은 대박삼겹살집에서 먹고 싶다하여 늦은시간에 네식구가 함께한다

대박삼겹살! 1인분에 1,500량이다

식구들 모두가 삼겹살을 좋아하는편인지라 다들 맛있게 먹는다

네식구가 8인분에(보통1명이 2인분이 정량이다) 소주한병, 사이다한병에 배 두둘기며 먹고 마셨지만 고작 16,000원이다

계산하면서 이래도 남을까 하는 의아심이 들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넓은 식당홀은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북적인다.

 

 

 

이젠 스므살이나 먹었는데 왠 꼬깔모자냐고...

 동생이 오빠보다 키가 더 크다

ㅎㅎ

 쑥스럽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