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Family

【08.08.05(화)】아들아 고맙다

열흘동안 휴대폰 LCD가 깨진채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옛날 휴대폰 없던 시절은 어찌 지냈을까나...

A/S신청한지 일주일이 넘도록 연락이 없어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접수한 여직원은 휴가라하고

전화받는 직원은 부품이 아직없어...

ㅠㅠ

 

어제 월요일...휴가 끝나고 업무에 복귀했으리라 생각하고 전화하니 담당 여직원이 받는다

아무개인데 어찌 된거냐 따지니 인수인계를 했는데 제대로 처리가 안됐는가보다며

죄송죄송... 연신 죄송하단다

내일(화) 오시면 최대한 빨리 수리 해 준다한다

 

그래서 오늘 서비스센터에 들렀다

수리비 62,000원 들고...

수리할때 키판도 점검 해 달라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전화기로 통화하면 엉뚱한 사람이 받으니...

 

1시간여만에 수리기사 나오더니 LCD와 키판도 새로 바꿨다한다

터치감이 좋아졌다

"수리비 얼마입니까?"

"네~ 무료로 해 드리겠습니다"

오잉? 무료라고라고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특별히 무료로 해 드린다한다

무료라는데 기분나쁠사람 있능가

62,000원 굳었다

ㅎ~

 

이렇게 오전을 기분좋게 출발한 하루

점심때.. 저녁때... 손님들도 이마에 땀 맺히게 해 주더니

집에 들어오니 탁자에 아들녀석 2학기 등록금납부서가 놓여있다

에휴~ 또 때가 됐구나

 

오잉? 이건 머야?

장학금수혜증명서???

등록금 50% 면제다

입학때 등록금내고 얼마만에 장학금 나왔다고 아버지통장사본이 필요하다 하더니...

그때도 50% 장학금으로 환급 받았는데...

잠안자고 컴퓨터에 매달려 있을땐 전공이니 머라할수도 없구...

산에가자하면 레포트 핑계로 노하더니만...

 

오늘은 참 기분좋은 하루다

고맙다 아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