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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북한산

【09.07.25(토)】31.백운대의 새벽아침

 

 

  

 

어제 밤까지만해도 멀쩡하던 날씨가 새벽 1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구름레이더영상을 보니 서울경기지방을 덮고있다

2시간전 영상을 보니 새벽 5시쯤이면 서울을 벗어날것 같아 02:30 에 집을 나선다

 

03:35... 보리사를 출발

가는 빗줄기는 계속이고... 약수암터쯤 지나다보니 비가 그치는것 같다

위문에 도착하니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바람이 작난이 아니다

이정도의 바람이라면 오늘은 동쪽은 별볼일 없을것 같아 만경대 대신 백운대로 오른다

05:00 정각 알람소리에 맞춰 정상에 도착하니

비닐포대를 뒤집어쓰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여럿있다

쉼없이 기도하는 소리에 귀가 시끄러울정도다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진사는 단 한명도 보이지가 않는다

 

 

 

 

 

05:00 강북지역

 

 

 

바람이 분다

지금

네 마음의 설움

얼릉나와 날려 보내렴

바람 그치면

하나도 생각나지 않을 일들을

붙잡지말고

 

 

 

05:20

약수암터쯤 오를때 백운대쪽에서 시끌벅적하길래 참 부지런한 사람들 많다 했는데

비닐포대로 온몸을 감싸고 비를 맞으며 밤새

아버지!

주여!

할렐루야!

외쳐대는

...

 

 

 

 

 여우굴쪽에서 올려 본 백운대

 

 

 

 

 

 

06:25

오늘 만경대쪽에서 자리한 진사들은 완존 꽝 됐다

거센 동풍이 부는탓에 동쪽엔 운해가 끼질 않는다

 

  

 

 

 

 

 

 

 

06:35

수락산은 샴푸중

 

  

 

 

07:00

도봉산너머로 의정부쪽엔 운해가 낮게 깔려있다

 

  

 

 

 

 

 

 

 

 

수락산과 불암산

불암산은 샴프가 떨어졌나보다

 

 

  

 

송추계곡에도 운해가 밀려든다

 

 

 

 

 

 

 

 

 

 

 

 

 

 

 

 

 

 

 

 

 

 

 

원효봉도 살짝 모습보이고

 

 

 

 

 

 

 

 

 

 

 

오봉주변은 구름들의 춤사위가 한창이다

 

 

 

 

 

 07:25

멀리 빛내림이

 

 

 

 

 

 

 

 

 

 

 

 

 

미운 오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