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산 ]
올 처음 봄이를 마중 나가본다
작년 3월14일 구름산에 들렀을때 노루귀가 한창 피어 있었기에 오늘쯤이면 만나볼 수 있지 않으까해서 먼저 구름산을 찾아본다
늦으막히 갔더니 보건소내 주차장은 이미 꽉 들어차있고 산림욕장으로 이어진 옆 도로가에도 주차할틈이 없다
할수없이 큰길로 다시 나와 약국과 식당이 자리한 건물옆 공터에 주차공간이 있길래 주차를 하려는데 식당 주인아줌마 나오더니 인상 팍 쓰며 차 빼란다
약국옆인데 왜 안되나요 했더니 영업에 방해된다고 다짜고짜 빼란다 ㅠㅠ
보슈~ 그렇게 야박한 심뽀로 장사하믄 잘 되것쑤다
낭중에라도 당신네 식당은 절대 안갈라우
다시 산림욕장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들어가니 때마침 산림욕장 입구쪽에 주차해있던 차 한대가 빠져 나간다
빙고~
오늘은 산림욕장을 들머리로 오른다
노루귀 만나 볼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지다 보니 이마에도 등에도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가리대 광장을 지나 노루귀 군락지에 들어서 보니 두텁게 깔린 낙엽과 잘려진 나뭇가지만 어지럽게 널려 있을뿐 풀 한포기 보이질 않는다
조심스럽게 여기저기 낙엽을 헤쳐보지만 노루귀는 읍따 ㅠㅠ
올핸 개나리, 진달래등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몇일 빠를거라더니 이넘들은 아닌가보다
10여분 찾아보다 체념하고 꿩대신 닭이라도...
완만한 외곽길을 따라 정상을 오른 후 능선길을 따라 하산한다
구름산산림욕장(10:30) -칼바위 - 가리대광장(11:00) - 진달래약수 - 천연약수 - 구름산(11:35) - 산불감시탑(11:50) - 돌산전망대(12:20) - 광명보건소(12:35)
10:30...오늘은 이곳을 들머리로
10:45(15분경과)...칼바위 쉼터
MTB하는것도 재밌겠다
그래도 난 산길을 걷는게 조타아~ ㅎㅎ
11:00(30분경과)...가리대 광장
이곳을 지나 노루귀 군락지를 찾아 갔지만 아직 싹도 안나있어 외곽산길을 따라 정상으로 진행한다
11:25(55분경과)...진달래 약수
11:30(1시간경과)...천연약수
완만하던 산길은 천연약수터부터 급격하게 변하며 정상까지 5분여동안 된비알을 오른다
11:35(1시간5분경과)...구름산(237m)
雲山亭
이곳 구름산(雲山)은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솟아있는 높이 237m로 광명시에서 제일높은 주산이며, 일명 아방산 이라고도 한다.
원래 아방리(阿方里)에 소재한 산이라 해서 아방봉이라 불렀는데 조선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산의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영회원은 조선조 16대 인조대왕의 장자 소현세자의 빈 강씨의 묘소이다.
민회빈 강씨는 고려조 강감찬 장군의 19대 손녀이다
산세는 남쪽으로 능고개를 지나 가학산, 서독산으로 뻗어있고 북쪽으로는 도독산까지 이어져 있다.
11:50(1시간20분경과)...산불감시탑
12:00(1시간30분경과)...가리대 광장
혹시 하는 마음에 노루귀 군락지에 다시 들러 노루귀를 찾아 보지만 양지풀만 한넘 보일뿐 못찾겠다 꾀꼬리다
12:20(1시간50분경과)...돌산 전망대
오늘 일기예보는 맑음였는데 햇살도 없고 시계마저 흐릿하다
관악산과 청계산의 마루금이 흐릿하다
KTX광명역사
지나온 산불감시탑
바지가랭이 먼지도 털어내고...
12:35(2시간5분경과)...광명보건소앞
불놀이야~~~♪
[ 청계산 ]
구름산을 내려와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청계산으로 방향을 잡은 후 어쩜 똘배님도 청계산에 갔을것 같아 전화를 하니 예상데로 청계산이라 한다
군락지에10여무리가 있긴 한데 아직 꽃잎이 닫혀있다는데...
대충 위치를 확인하고...
봄이 만나러 렛츠 갑니당~
청계산 입구 주차장엔 주차공간이 없어 청계사쪽으로 계속 오르다보니 계곡입구 조금지나 작은 주차장에 차 한대 빠듯하게 세울만한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백마로 렌즈를 바꿔 장착하고 계곡을 따라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오른다
작년 이만때쯤엔 초입부터 꿩의바람꽃 몇넘이 보이곤 했었는데 아무리 훑어봐도 보이질 않는다
30여분쯤 올랐으까...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사이로 언뜻 빨간색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을 조심스럽게 낙엽을 거둬내보니...
어이구~ 반가워라~
앙증맞은 홍노루귀 몇 무리가 꽃망울을 머금은 채 곧 화사한 자태를 뽐 낼 채비를 하고 있다
이넘들을 몇 커트 담은 후 똘배님이 알려준 장소로 올라 가보니 홍노루귀 10여무리가 군락을 이룬채 활짝 핀채로 맞이 해 준다
어이구~ 이쁜넘들~ ㅎㅎ
2시간 가까히 이넘들하고 놀다봉게 허리며.. 발목이며.. 뻑쩍찌근한게 여간 고된게 아니다
청계사 입구(13:45) - 계곡 야생화 탐방 - 국사봉(17:20) - 청계사(18:10) - 청계사 입구(18:45)
반갑다 봄이야~
너를 만나려고 을마나 찾아 헤맸는지 아니?
내일쯤에나 꽃잎이 활짝 열릴 것 같다
똘배님이 알려준 장소로 10분정도 더 오르니 홍노루귀가 군락을 지어 활짝 피어있다
구름산에서 내려와 전화했을때만해도 꽃잎을 닫고 있다했는데...
똘배님.. 이 모습 보고 가셨능가요?
국사봉 오름길에 만나 흰노루귀
17:20...국사봉
이곳 바위가 요상타
바위에 올라 조망을 하고 있는데 삐~ 소리가 나 gps를 살펴보니 gps수신이 안된단 메세지가 떠있다
몇번을 껏다 켜봐도... 밧데리를 뺏다 다시 껴봐도 전혀 수신이 안된다
고장이려니 하고 바위를 내려섰는데 엥~? 다시 수신이 되넹~
하두 이상해서 다시 바위에 올라봤는데 신기하게도 또 수신이 끊긴다
정말 미스테리한 바위다
이곳에서도 관악산 마루금이 흐릿하다
석기봉이 보이고...
잠시 후 급격하게 떨어지는 계곡으로 하산한다
어느덧 해는 서산마루에 걸치고...
18:10... 잠시 청계사를 둘러본다
와불
18:45...내 차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The End
지난주 삼악산에서도 gps트랙이 요상스럽게 나오더니 이번 청계산 국망봉 근처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업체에 문의 해 보니 요즘 이런 현상 때문에 일반인 뿐만 아니라 군부대에서까지 문의가 많이 온다한다
지금도 간간히 쏘아대고 있는 북한의 gps교란전파때문인 것 같다는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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