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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서울경기권

【11.03.20(일)】17.수리산 변산바람꽃

  

봄이와의 두번째 만남을 갖는 날인데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고 있다.

젊은오빠 맞이한다고 변산아씨 목욕이라도 하는건가? ㅋㅋ

일주일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변하지 않고 이어지더니만... 요즘 기상청 예보가 신통방통하게도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비는 오전중에만 내린다하니 산에 오르다보면 개이겠지하고 빗길을 달려 안양 병목안으로 달려간다

오늘 만나려는 봄이는 변산바람꽃이다

몇일전 산방에서 풍도 야생화 탐방을 갔다왔는데 평일에 1박까지 하는 일정인지라 어쩌랴... 발도 못 담근채 입맛만 쩝~

머 변산아씨가 풍도에만 있다더냐~

작년에 변산아씨를 만나보려 수리산을 찾았지만 계곡입구에 지킴이가 버티고 있어 발길을 돌렸었는데 오늘은 접근루트를 달리 해 볼 생각이다

 

병목안 수리산길을 따라  깊숙한 곳까지(제2만남의광장) 들어가 주차를 한다

비는 계속해서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수암봉에 오르다보면 비도 그쳐가겠지 하고 우산을 쓰고 살방살방 수암봉으로 오른다

30여분만에 수암봉에 오르고보니 조망좋은 곳임에도 짙은 개스로 조망은 꽝이고 내리던 비는 제법 굵은 눈으로 변해 강한 바람과 함께 몰아쳐댄다

간간히 바람이 개스를 밀어내면서 조망이 트이긴 하지만 그것도 잠깐뿐...

수암봉을 내려서 아씨부터 만나보까 하다 아직 비도 그치지 않은상태라 능선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는데 꼬깔봉을 지나 작전도로 가까이 내려설때쯤 비가 그친다

가던길을 멈추고 왔던길로 다시 빽~

변산아씨 만날려구...

 

 

 

 

 

 

 

제2만남의광장(10:20) - 수암봉(10:50) - 변산바람꽃군락지(11:45~15:15/4시간30분) - 슬기봉(16:00) -  태을봉(17:20) - 제2만남의광장(18:00/산행시간 3시간10분)

 

 

 

 

 

 

10:20...아씨 만나러 레츠~ 가여~

 

 

 

 

 

 

계곡입구쪽에 지킴이도 있을 것 같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니 시간도 벌겸 일단 수암봉을 오르기로하고...

 

 

 

 

 

 

주차장에서15분정도 오르면 능선에 올라선다

위치표시안내판에 '천지신명바위 위'라길래 어떻게 생긴 바위까하고 주변을 둘러봤지만 보이지 않는다

 

 

 

 

 

10:40(20분경과)...헬리포트에서 바라본 수암봉

수암봉에 오른 후 다시 이곳으로

 

 

 

 

 

 

 

 

 

 

 

 

10:50(30분경과)...수암봉(398m)

수암봉에 오르니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한다

 

 

 

 

 

 

 

 

 

 

 

 

안산방향... 제법 굵은 눈발이 바람과 함께 몰아친다

 

 

 

 

 

 

20여분동안 머물다 수암봉을 내려선다

 

 

 

 

 

 

헬기장과 꼬깔봉(수리산 등산안내판지도엔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국토지리원 지도엔 꼬깔봉(450m)으로 표기되어 있다)

꼬깔봉부터 수리봉까지는 능선을 타고 군부대가 주둔 해 있어 산행로는 능선 아랫쪽으로 가로질러 나 있다

 

 

 

 

 

비가 그치길래 아씨를 만나러...

 

 

 

 

 

 

젊은오빠 온다고 목욕까지 하고 기다린 변산아씨들...

이쁜것들 ㅎㅎ

 

 

 

 

 

 

 

 

 

 

 

 

 

 

 

 

 

 

 

시간가는 줄 모른채 4시간 반동안 데이트 잘했다

아씨들 내년에 또 만나제이~ 안뇽~

 

 

 

 

 

데이트코스가 걷는 사람형상이넹~

 

 

 

 

 

 

수암봉

 

 

 

 

 

 

 

 

 

 

 

 

 

15:40... 이곳에서 잠시 갈등한다

 

 

 

 

 

 

태을봉 거쳐 내려서면 주차장까지 한참을 걸어 올라야 하는데...

에너지 충전도 할겸 태을봉으로 Go~

 

 

 

 

 

 

 

 

 

 

 

 

파노라마...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수암봉(좌)과 태을봉(우)

 

 

 

 

 

태을봉은 수리산의 최고봉(489.2m)이다

 

 

 

 

 

 

 

 

 

 

 

 

 

슬기봉

 

 

 

 

 

 

16:00...슬기봉

 

 

 

 

 

 

국토지리원 지도상엔 420m, 산행지도엔 429m, gps엔 425m로 나오는데 이곳 안내판엔 469.3m로 수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곳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실제 두번째로 높은곳은 슬기봉 전에 있는 수리봉(군부대 주둔)이다

수리봉 또한 국토지리원 지도상엔 430m, 등산지도엔 474.8m로 표기되어 있으니 도대체 어떤게 맞는고야?

 

 

 

 

멀리 청계산(좌)과 광교산(우)

 

 

 

 

 

 

 

 

 

 

 

 

 

 

 

 

 

 

 

 

 

 

 

 

 

 

 

 

 

 

 

 

 

 

점점 주차장은 멀어져가고

 

 

 

 

 

 

 

 

 

 

 

 

 

수암봉 마루금 뒤로 시화방조제(좌)와 송도신도시(우)가 희미하게 보인다

 

 

 

 

 

 

병풍바위에서 바라 본 태을봉

 

 

 

 

 

 

병풍바위에서 돌아 본 지나온 능선

 

 

 

 

 

 

병풍바위에서 바라 본 군포시내

 

 

 

 

 

 

17:20... 태을봉(489.2m)

수리산의 최고봉으로 옛날에는 태을산이라는 독립된 산으로 불렀다

太乙의 의미는 동양사상에서 우주의 본체 즉 천지만물의 출현 및 성립의 근원을 뜻하며 풍수지리에서는 큰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펼치고 날아 내리는 모습을 매우 귀한 지상으로 꼽는데

그런 현상을 천을봉, 태을봉이라 한다

 

 

 

 

태을봉에서 바라 본 관악산

 

태을봉에서 관모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주차장이 가까운쪽으로 내려선다

 

 

 

17:55... 계곡과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안양기도원 입구다

이곳에서부터 제2만남의 광장까지 약 500여미터를 걸어 올리간다

 

 

 

 

 

18:00...제2만남의광장 주차장(산행종료)

 

 

수리산 노루귀는 못 얻어먹고 큰넘처럼 볼품이 없어 그냥 가려다 배낭을 차에 놓고 카메라만 들고 잠시 노루귀가 있는 계곡으로 올라본다

군락지에 들어가 몇 넘 보이길래 앵글을 맞추려다보니 이런 된장~ 앵글파인더를 빼 놓고 와 버렸넹~

앵글파인더없이 뷰파인더로 앵글을 맞추다보니 목이 띵~한게 쥐가 난다

ㅋㅋ

 

 

 

해가 진 시간이라 조명빛으로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