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분홍빛 꽃들이 춤을 추는 고려산, 혈구산... 강화군 내가면... 11.04.24.일 ]
진달래가 필적이면 2-3년에 한번씩 찾아가는 고려산... 4년만에 찾아가 본다
올핸 개화가 늦어진 관계로 고려산 진달래 예술제(4.15~4.30)도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춰 실시하고 있다
문화행사는 주말 4일간 진행(4.16~4.17, 4.23~4.24)
늘 이만때쯤이면 많은 인파와 차량들로 북새통이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06:10)
적석사 입구 고천2리 마을회관 뒷쪽으로 임시 주차장을 마련 해 놓은곳에 주차를 해 놓고 오름을 시작한다
적석사로 가는길에 개나리와 목련을 먼저 담은 후 풍광을 담으려 셧터를 눌렀는데 이미지 저장이 안되고 에러 메세지가 뜬다
좀전까지만 해도 이상없던 카메라가 말썽을 부린다
으짠댜~
이짓저짓 하다보니 f2.8에서만 작동이 된다는걸 발견하게 되고..
으짜겠나 아쉬운데로 모든 사진을 f2.8로 담아보지만 풍경사진을 f2.8로 담아내니 심도가 얕아 풍경이 제대로 살리가 있나
역광의 영향도 있다지만 대부분 사진마다 하늘은 날라가고 선명도도 엉망이다
중간중간 조리개를 올려 셧터를 눌러 확인 해 보지만 마찬가지...
그런데...
산행을 종료하고 혹시하는 마음에 조리개를 높혀 셧터를 눌러보는데...
엥~? 은제 그랬냐는 듯 멀쩡허기만 하넹~
이거이 모야~ 혈구산에서까지만해도 안되던넘이... ㅠㅠ
고려산
고려산은 강화도 서북쪽 내가면 등 4개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려에 몽골군이 침입해 왔을 때 이에 저항하기 위하여 고려의 수도를 강화로 천도한 39년간(1232~1270) 강화에 많은 고려왕조의 흔적을 남겼는데 고려산도 그 중의 하나이다.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었다.고려왕조가 강화에 천도하고 이 근처에 궁궐을 지은 뒤부터 고려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고려산이란 이름은 고려의 수도인 송도의 고려산에서 따 온 것이라 한다.고려산 주위에는 고려궁궐터, 유수부등의 고려 관련 유적들이 있다.오련산이라는 이름은 고구려때에 인도에서 온 고승이 이 산정의 연못에 핀 적,황,청,백,흑색의 다섯송이 연곷을 허공에 던져 그 연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 황련사, 백련사, 묵련사(흑련사)의 절을 지었기 때문에 오련산이라고 불렀던 것이라고 한다.오련사중에서 현재는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적련사) 3개의 절만 남아 있다.
고려산은 해발 436m로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낙조봉 까지 4km 능원 약 20만평에 붉은색 진달래 꽃밭이 수 를 놓고 있다.강화6대산의 하나로 마니산(469m),혈구산(466m),진강산(443)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1696년 편찬된 강도지에 홍릉과 국정,적석,백련등의 세 절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화부 서쪽 15리에 있으며 강화부의 진산이다라고 되어 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고 있는 산으로 신성한 연못의 물고기가 중국 천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연못의 연꽃이 떨어진 다섯 곳에 오련사를 지었으며,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전설이 있는 곳으로 곳곳에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등 사찰과 고인돌군락지, 고구려 토성,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아침에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이 좋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이다. 또한 북쪽 산등성이로 매년 4월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져 보는 이의 마음도 붉게 물든다. 한낮에 보면 더욱 좋다
고천2리마을회관(07:00) - 적석사(07:40) - 낙조대 - 낙조봉 - 고려산(09:20) - 고비고개(10:00) - 410봉 - 혈구산(11:00) - 410봉 - 고천2리마을회관(12:10)
적석사
낙조대에서 바라본...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풍경이 일품이다
미꾸지고개로 이어진 능선
낙조대
예전에 없던 데크길이 놓여 있다
낙조봉에서
먼지 풀풀나는 길인데 이른 아침이라 능선길 내내 먼지없는 착한길을 걷는다
군락지에 들어서니 산자락 아래로 진분홍 치마를 펼쳐놓은 듯 하다
아직은 개화율이 80% 정도... 만개가 될려면 2-3일정도 지나야 할듯하다
뒤로는 하점면 별입산(399m)
고려산 헬리포트...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하는 관계로 실질적 정상노릇을 하고 있다
군락지와 하점면 별입산
고비고개... 길을 건너 혈구산으로 오른다
혈구산
혈구산은 강화에서 마니산(469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높이가 466m로 용혈의 근원이자 고려 정기를 품은 산으로 여신의 성격을 띠었으며, 예로부터 용이 나고 국가의 재난을 알리는 곳, 대운산(戴雲山)이 하늘에 닿아 있다는 의미를 지닌 산으로 마니산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라 전해진다. 혈구산이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정상에 올라 주위를 보면 가슴이 벅차고 힘이 저절로 솟구치는 살아 숨쉬는 산으로 정기가 산 정상으로 항상 넘쳐 흐르고 있다. 또한, 강화 중앙부에 위치하여 강화 전경을 고루볼 수 있는 산이다.
10:10... 이곳에서 커피와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오른다
10:40... 410봉
혈구봉에 올랐다 다시 돌아와 바위뒷쪽으로 하산한다
혈구산
혈구산 정상부의 개화율은 약70% 정도
적석사와 낙조대
내가 저수지
진강산 뒤로 마니산 마루금이 아련하다
고비고개로 이어진 능선과 이어진 고려산
고려산 정상부
혈구산 정상부
지나온 고려산 능선과 혈구산 능선
11:00... 보이는 산객들이 하나같이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는다고 설쳐대는 바람에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정상석을 담는다
강화지맥 퇴모산
12:10... 산행종료
강화 북산 벚꽃길
고려궁지 북산의 벚꽃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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