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지계곡... 널협이골-옥수골
[11.08.28.일/토요무박]
오지계곡이란 미지에 대한 설렘반 기대반으로 따라나선 산행길...
널협이골의 계곡길은 특별한 비경은 없어도 깨끗한 물과 바위들이 어울어져 있는 소폭들이 많아 나름 괜찮다 했는데... 거기까지다.
널협이골을 벗어나고부터는 완존...
머라 표현할길이 읍네~
산행내내 조망처는 단 한곳도 읍지... 된비알은 죽을맛인데다 골수들이나 댕기는 길이다보니 나뭇가지에 채이고, 읃어맞고, 걸려넘어지고, 찔리고... 으~~~
또 왠느무 파리들은 그리도 많던지... 능선에 올라서면서부터 내내 귀찮게 따라 댕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모기가 아니란거... ㅎㅎ
옥수골은 널협이골과는 달리 소(沼)들마다 침전물들이 그대로 가라앉은채 남아있어 물이 탁한편이라 알탕을 하고도 찝찝한 기분이 남는다.
'지금입출' 구역으로 묶어 둔 곳들이지만 굳이 묶어두지 않는다한들 골수들 말곤 누가 들어가겠나싶기도하다.
그래도 누군가 묻는다면 '비추'여유~ ㅎㅎ
용대리(05:15)-널협이골들머리(05:35)-폭포1(07:05)-폭포2(07:40)-999능선(09:40)-1270봉(11:00)-옥수골시작(12:25)-옥수교(14:30)/9시간15분
05:35...백담계곡을 건너 널협이골로 들어선다
초반부터 하여튼님 미끄러져 물속으로 풍덩쇼를 연출하더니 계곡길 중간중간 몇사람 바위에 미끄지는 시범(?)을 보여주면서 뒤따르는이들한테 길잡이가 되 준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목탁소다
다친데는 읍지유?
어쩜 자고일나보면 멍들어있지 싶네요 ㅎㅎ
물기가 흐르는 곳이라 상당히 미끄럽다
07:30(2시간15분경과)...폭포1
폭포옆 바위길로 올라서야기 때문에 먼저 오르며 자일을 설치 해 놓는다.
폭포상단에서 내려 본
07:40(3시간25분경과)...폭포2
폭포상단에서 내려 본
잣나비걸상
원숭이가 걸터앉을만큼 크다해서 붙혀진 이름이라나?
점점 계곡은 좁아져가고
잠깐의 빛내림이 참 멋졌다는거...
골을 벗어나 20여분간 능선으로 치고 올라서는 된비알은 죽을맛이다
09:40(4시간25분경과)...999고지 능선에 올라섰지만...
능선을 따라 조금 진행하다 우측으로 내려서 저항령쪽으로 길을 잡아야 하는데 선두에 선 요산님이 주구장창 전진만 하다보니 저항령과 남철봉을 생략하게 된다.
작년겨울 조망이 막혀있어 이번엔 뻥뚫린 조망을 보리라 기대하고 온건데 베려뿟다
요산님.. 담부털랑 앞장서지 마슈 ㅎㅎ
덕분에(?) 30분정도의 시간단축과 거리를 단축 할 수 있었지만 고도를 급격하게 높혀가는(약270m) 된비알은 초죽음길였단거...
1270봉에서 점심을 먹은 후 마가목 열매를 따는중
잠깐 등로를 벗어나 본 남설악쪽 모습
가리봉과 주걱봉이 보인다.
오늘 산행길중 유일하게 본 조망이다.
그것도 나와 두사람만...
이제 음지백판골 방향으로 이어진 된비알길로 사정없이 떨어진다
황철봉을 거쳤드라면 멋진 운해를 볼 수 있었을텐데...
오늘 산행중 너덜길 황철봉을 거치지 않았다는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12:25(7시간10분경과)... 우측 옥수골로 바로 내려선다.
처음엔 좌측이 옥수골 우측이 선바위골인줄 알고 내려섰는데 산행을 마치고 보니 선바위골이 아니라 옥수골였다는...
길도 읍따
폭포상단
13:45(8시간30분경과)...이곳에서 알탕하며 땀도 싯어내고 발복의 피로도 풀어본다.근디 알탕을 허긴 혔는디 영 찝찝하넹~
14:30(9시간15분경과)...옥수교/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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