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면 연례행사처럼 되버린 겨울 지리종주...
사당에서 밤11시30분에 24명이 모여 지리산으로 떠난다.
1인 두자리씩을 차지하고 그저 눈만 감은채 자는둥 마는둥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다보니 고속도로를 벗어나 구례TC를 빠져 나간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기전 오수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했어야 했는데 기사님의 친절이 삔트가 맞지않아 어쩔수없이 시외버스터미널앞 해장국집으로가 이른 아침을 해결한다.
3주전 만복대 산행길에 들기전에 들러 뼈다구해장국을 먹었을텐 그런데로 맛이 괜찮았었는데 이번 선지해장국은 영~ 맛이 아니올씨다다.
준비도 안된 식당에 한꺼번에 2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섰으니 식당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고 이래저래 산행시작또한 늦어진다.
성삼재로 오르는 길...
시암재부터는 눈이 쌓여있어 대형차량은 통제라 시암재에서 종주를 시작한다.
날씨가 그다지 춥진 않은데도 차밖으로 나오니 불어대는 바람이 제법 싸~하게 다가온다.
시암재부터 성삼재까지 1.4km 거리를 20여분만에 오름하다보니 몸도 어느정도 예열이 되고... 성삼재에 도착 다운잠바를 벗고 세석까지 가벼운 옷차림으로 쭈욱~~~
시암재(05:05) - 성삼재 - 삼도봉(08:25) - 화개재 - 토끼봉 - 명선봉 - 연하천대피소(10:50)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13:35) - 덕평봉 - 칠성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17:05)
07:30...임걸령
07:43
출발이 좀 빨랐드라면 삼도봉쯤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을텐데...
08:05...노루목
노고단 방향
08:25...삼도봉(일명 날라리봉)
좌측 끝에 천왕봉이...
내려서긴 편안하지만 역종주시엔 400개가 넘는 이 계단은 영신봉 오름길 뒤질랜드 173계단보다 더 힘든 魔의 계단이다.
08:50...화개재
반야봉
쩌그는 어디메드뇨? 덕유라 답 할랑가?
09:40...토끼봉
천왕봉 조망
뒤돌아 본 토끼봉과 반야봉
10:50...연하천대피소
이곳에서 1시간정도 점심시간을 갖는다
아랫쪽 형제바위
형제바위
알콜팀은 중간중간 판 벌리고...
상록팀의 폭탄이 되 주신 어쭈구리님
뒤돌아 본 형제바위와 형제봉
13:35...벽소령대피소
덕평봉을 오르면서부터 서서히 체력도 고갈되가기 시작하고....
하늘색은 곱디곱건만 어깨를 짓 누르는 무거운 배낭은 발걸음을 힘들게만 한다.
힘들면 쉬엄쉬엄 가자구요
산겹살
14:45...선비샘
알콜팀은 또 판 벌리고...
남부능선
알콜팀
상록팀
끙~
이제 영신봉만 오르면...
魔의 뒤질랜드 173계단
서서히 석양이 물들어간다
뒤돌아 본 반야와 노고단
16:40...영신봉
20여분을 죽치고 있어보지만 일몰이 될려면 아직도 30분은 더 기다려야하는데... 으~ 춥다 내려가자
삼신봉 뒤로 바다도 보인다
세석평전과 촛대봉
세석대피소에 도착 팀별로 저녁준비를 시작한다.
무건 배낭지고 25km를 왔는데 이제 그 무게에서 해방 시키는 일만 남았다.
준비해간 두루치기부터 구워 먹으면서 김치찌개도 끓이고.. 헐~ 근데 밥할 코펠이 읍따.
각자 준비물을 배정했는데 어쭈구리님이 함흥처사다보니...
할수없이 옆집에서 작은 코펠하나 빌려와 밥도 짓는다.
그렇게 고기와 찌게와 밥.. 그리고 쐬주 몇잔을 비우고.. 오후 7시가 안된 시간에 잠자리로 들어간다.
잠에 든지 얼마나 지났을까...
시끌시끌한 소리에 눈을 떠보니 해이리님이 담요가 읍따고 난리법석이다.
취침실에 들어갈때 담요 두장을 추가로 렌탈한게 있어 담요한장 건네주고 시계를 보니 헐~ 이제 밤 9시가 조금 넘은시간 아닌가.
한참을 잔 것 같은데 채 두시간도 안됐으니...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한번 깨고난 잠이 쉬 올리있나?
해이리님.. 내 잠 돌리도~
마지막으로 시간 본게 12시 5분였으니 이후에 잠에 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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