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지리산 【12.05.20(일)】23.바래봉 철쭉 常綠 2012. 5. 21. 설악을 다녀와 가게일 마무리와 사진작업 한다고 잠 한숨 못자고 다시 밤11시45분에 왕복 600km의 긴 여정길에 나선다. 밤길을 달려 세시간 반만에 운봉에 도착(03:15), 30분 정도 잠 짓을 한 후 까만밤길을 밝히며 바래봉을 향해 오른다. 운봉 - 삼거리 - 바래봉 - 팔랑치 - 삼거리 - 운봉 02:53 05:30 날도 더운데 팔랑치부터 다녀오다보면 꾀가 나 바래봉을 생략할 공산이 커 바래봉부터 올라본다. 아침 연무에 지리 주능선이 희미하게 보인다. 바래봉 오르는 길이 민둥길이 되어 있던데 데크계단을 설치하는것도 좋을 듯 하다.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바래봉 일원이 철쭉 군락지가 된 것은 면양목장 때문이다. 바래봉 정상일대가 초지로 형성된 것은 1970년대. 나무를 베어내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범 면양 목장이 설치되면서 면양떼를 이 산자락에 방목했다. 면양들은 풀이란 풀은 다 먹어 치우다보니 결국 대부분의 식물들은 모두 말라 죽어 버리고, 잎에 독성이 있어 면양이 건드리지 못한 철쭉만 남게 되었다. 이후 면양을 방목하던 산능성이의 넓은 초지엔 철쭉만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게 된 것이다. 파란 초목과 어울어진 철쭉들이 더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아침햇살에 화사함은 더해지고... 이제 팔랑치로... 삼거리에서 정령치까지는 9.4km, 운봉까지는 4.5km 거리다. 단체로 온 진사들이 북적거린다. 장비들과 겉모습들만 봐선 다들 대단한 진사들 같은데 실력들은 어떤지... 07:45 천상의 화원에서 아침을... 오두막쓰리에 백만원이 넘는 짓조 삼각대를 가지고 있길래 한 컷 부탁혔드니만 이게 멈미~ 장비하고 실력은 아무 상관없는가벼~ 딴 사람한테도 부탁혀 봤지만 도토리 키재기당~ 조금 내려서다 샛길로... 운지사 암자정도의 규모다. 샛길을 따라 오르는 산객들도 많드만 샛길을 벗어나와보니 수많은 인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바래봉을 향한다. 이 앞에서 사진들을 찍는다고 수시로 들락날락 하는지라 10여분을 품하다 간신히 담았다. 10시도 안된 시간임에도 주차장은 차량들로 가득 메워져 있고 산악회 버스들과 개인 차량들이 계속해서 몰려 들어 온다. 친구들한테 한번 더 모임관련 문자를 보내고 10시에 귀경길에 오른다. 오늘은 친구집에서 땡칠이 한마리와 꼬끼오 두마리로 옥상파티를 한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포토앨범 산 'Climbing >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8.05(일)】38.지리산 비경 실비단폭포 (0) 2012.08.06 【12.07.08(일)】33.선유동계곡, 쇠통바위, 단천골 (0) 2012.07.09 【12.01.29(일)】05.지리산 종주(2일차) (0) 2012.01.30 【12.01.28(토)】05.지리산 종주(1일차) (0) 2012.01.30 【12.01.08(일)】02.만복대 (0) 2012.01.09 'Climbing/지리산' 관련글 【12.08.05(일)】38.지리산 비경 실비단폭포 【12.07.08(일)】33.선유동계곡, 쇠통바위, 단천골 【12.01.29(일)】05.지리산 종주(2일차) 【12.01.28(토)】05.지리산 종주(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