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자고나면 몸이 개뿐해지곤 했는데 오늘은 어깨가 뻑쩍찌끈한게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하기야 중간에 배낭무게를 줄이지도 못하고 25km를 짊어지고 걸었으니 멀쩡하다면 되레 이상한거겠지...
잠자리를 정리하고 밖에 나오니 어제와는 달리 새벽기온이 무자게 차다.
김치찌개 끓여 밥 지어 맛나게 먹고 2일차 종주길을 이어나간다.
세석대피소(08:15) - 촛대봉 - 삼신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09:50) - 제석봉 - 천왕봉(11:15)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탐방센터(15:55)
연하봉부터 천왕봉까지 구간에 GPS위성수신이 끊겨있어 트랙상태가 일직선이다.
그래도 거리는 200미터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08:15
상록팀
에휴~ 저 배낭무게도 작난이 아닐텐데...
08:35...촛대봉 안부
촛대봉부터 천왕봉까지 멋진 설경이 이어진다.
仙境 중 仙境이로세
智異十景중 두찌가라면 서러워 할 연하선경이다.
※지리10경 : 노고단의 구름바다, 피아골 단풍, 반야봉의 일몰, 세석 철쭉, 불일폭포, 벽소령의 밝은 달, 연하봉 선경(仙景), 천왕봉 일출, 섬진강 청류(淸流), 칠선계곡
돌아봐도 仙境이로세
09:35...연하봉
바위에 눈이 내려앉아 여기저기 재밌는 형상들이 보인다.
09:50...장터목
환자수송을 위해 구조헬기가 도착하고...
끄~응~
천왕봉이 가까워졌다
빙화가 환상이다
통천문을 지나...
통신골(천왕골)
11:10...천왕봉에 오르다
하늘색은 쪽빛인데 시계는 좋지 않다
라파엘님 앞으로 종종 봅시당~
중산리로...
아마도 라면맛이 꿀맛일게다
13:35...40여분간 즘심시간을 갖은 후
1박2일간 시암재에서 중산리까지 35km 구간의 종주를 마친다.
또 한번의 멋진 종주길 추억을 만들어 주신 한대장님 고맙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한 산지기님들과 한팀이 되어 종주길 내내 딴딴한 팀파워를 보여주신 보미니님, 자우님, 어쭈구리님, 길나그네님, 라파엘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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