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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영남권

【12.10.14(일)】49.영남알프스 태극종주(2일차)

 

 

 

 

 

 

 

 

 

 

 

 

석골사-운문산(1188m)-가지산(1240m)-능동산(981m)-천황산(1189m)-재약산(1108m)-죽전마을-영축산(1081m)-신불산(1209m)-간월산(1083m)-배내봉(966m)-배내고개

 

 

 

 

 

 

 

 

 

파래소유스호스텔(06:15)-채이등(08:35)-영축산(09:25)-신불재(10:10)-신불산(10:30)-간월재(11:00)-간월산(11:40)-배내봉(12:55)-배내고개(13:15)

 

 

 

새벽4시 알람소리에 맞춰 눈을 뜬다.

먼저 몸 상태부터 점검하니 어젯밤 맨소레담으로 맛사지를 해서 그런지 뻐근함이 느껴지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돌뿌리에 찍혀 욱씬거리던 엉딩이도 말짱해진 것 같고...

아직 룸메이트들은 드렁드렁 코를 골며 단잠에 빠진채 일어날줄을 모른다.

나두 30여분 더 누운채 시간을 보내고 나서 뱃속도 비우고.. 씻고.. 배낭을 꾸리고 나서 일행들을 깨운다.

일행들이 일어나더니 다들 무릎을 만지며 어그적 거리는게 어제 걸은 길이 힘들긴 했던 모양이다.

 

식당에 내려가 아침을 먹고 있는데 하나둘 식당으로 들어오는 일행들의 모습이 하나같이들 어그적 거리는게 나도 모르게 킥킥 웃음이 나온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하나둘  숙소앞마당에 모여든다.

6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했음에도 늑장부리는 몇몇 때문에 15분을 지체한 후에야 출발을 한다.

출발전에 오늘은 무엇보다도 시간을 잘 지켜달라 신신당부를 하며 늦어도 1시까지는 배내고개에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를 한다.

헐~ 그럼 산행시간이 7시간도 안된다는 야긴데 18km정도 거리라면서...

어따 오늘도 빡시게 걸어야할 것 같다.

  

 

 

 

첫 조망이 트인 지점에서 어제 걸었던 악마길을 바라본다.

 

 

파래소유스호스텔에서 영축산까지는 약 5.8km정도 거리다.

청수골을 벗어나 청수중앙능선올 따라 주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초반부터 이어지는 된비알이 장난이 아니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인데도 어젯밤 막걸리 한병을 비운 탓인지 오름길내내 갈증이 심해 0.5리터 물 한병을 금세 비워 버린다.

 

 

 

 

함박등이 보이고

 

 

 

 

 

 

 

우측은 죽바우등

 

 

 

 

 

 

함박재

 

 

 

 

 

 

 

지나온 청수중앙능선

 

 

 

 

 

 

 

함박등 오름길에 올라서니 영축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산 아래엔 양산시가 자리하고 있고.

 

 

 

 

 

 

 

 

 

 

 

 

 

 

 

함박등을 지나니 신불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앞부터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이짝동네엔 산들마다 왠느무 쪼개진 돌들이 많은건지...

 

 

 

 

 

 

 

 

 

 

 

 

 

 

 

어제 우리가 저길 걸었다고..

 

 

 

 

 

 

 

영축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영남알프스 억새평원들 중 이곳 영축산과 신불산 사이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신불평원이 가장 규모도 크고 보기 좋은 것 같다.

 

 

 

 

 

 

 

영축산을 오르며 뒤 돌아 본

 

 

 

 

 

 

 

09:25(3시간10분 경과)

 

 

 

 

 

 

 

 

 

 

 

 

 

 

 

이곳 영축-신불-간월 구간의 서쪽면은 완만하게 흘러내린 평원들로 이루어진 반면에 동쪽면은 대부분 바위지대로 절벽이나 급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효~ 이누무 자갈길이 으찌나 징글맞던지...

 

 

 

 

 

 

 

 

 

 

 

 

 

 

 

뒤 돌아 본 영축산

 

 

 

 

 

 

 

 

 

 

 

 

 

 

 

완만한 능선길인 것 같아도 막상 오르다보면 제법 부침이 따른다.

 

 

 

 

 

 

 

 

 

 

 

 

 

 

 

 

 

 

 

 

 

 

 

신불산으로 오르면서 뒤 돌아보는 풍경이 영알 종주길에서 보는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저기가 신불공룡능선이란딘가벼~

자갈돌은 많아도 바윗길다운 바윗길이 읍다봉게 저런곳을 공룡능선이라 부르는가 보다.

이런걸 공룡능선이라하면 서울엔 공룡길이 널부러져 있는디..ㅋㅋ

 

 

 

 

 

10:10(3시간55분 경과)... 신불재

산길에서 계단을 만나게 되면 좀 거시기 한데 이짝동네 산에선 계단길을 만나게 되면 왜그리도 반갑던지..

 

 

 

 

 

 

아름다운 풍경이라 그란지 자꾸만 뒤 돌아보게 된다.

 

 

 

 

 

 

 

조금 오르다 다시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신불산을 거의 오를즈음 대장이 뒤 따라 오드니만 발바닥에 물집이 생긴 사람들과 무릎에 이상이 생겨 완주가 어렵다는12명을 신불재에서 탈출 시키고 오는중이라 한다.

그러면서 서둘러야 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재촉 해 댄다.

하이고 걱정 붙들어 매슈~ 알아서 시간맞춰 갈팅게... 말은 그리했지만 시간을 보니 남은 시간이 촉박한 것 같다.

이제부터 뜀박질모드로...

 

 

 

 

10:30(4시간15분 경과)

비어있는 정상석을 담을수가 없어...

 

 

 

 

 

 

젤루 높은곳에 서있는 니가 오리지널 빗돌이구먼. ㅋ

 

 

 

 

 

 

 

마지막으로 신불평원에 눈길한번 더 주고...

 

 

 

 

 

 

 

하이고 이 친구는 아빠백통까지 장착하고 똥폼 잡는구먼..ㅋ

 

 

 

 

 

 

 

 

 

 

 

 

 

 

 

신불산을 넘어서니 간월산과 간월재로 이어진 꼬부랑길이 멋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간월재에 있는 억새들은 어느새 끝물이고...

 

 

 

 

 

 

 

11:00(4시간45분경과)

바람도 쉬어간다는 간월재라는디 아무리 시간이 촉박하다해도 잠시라도 쉬었다 가야지 않겠는가.

신발을 벗어놓고 의자에 걸터 앉아 막걸리 한캔을 마시며 잠시 쉼을 하고 일어선다.

 

 

 

 

 

 

 

 

 

 

 

 

 

 

 

 

 

 

 

 

 

 

 

 

 

 

 

 

 

 

 

 

 

 

 

 

 

오나가나 여기저기 톨탑들이 많기도 하다.

 

 

 

 

 

 

 

 

 

 

 

 

 

 

 

 

 

 

 

 

 

 

 

11:40(5시간25분 경과)

 

 

 

 

 

 

 

 

 

 

 

 

 

 

 

정상에서 배내봉으로 뻗어내린 능선길을 따라 내려선다.

헌데 그 길이 거칠고 협소한데다 배내고개에서 시작한 산객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올라오다보니 내려서는게 여의치가 않다.

 

 

 

 

 

 

헐~ 이 사람은 머다냐~

 

 

 

 

 

 

 

그래도 어찌어찌 서둘러 내려서다보니 배내봉이 가까워졌다.

 

 

 

 

 

 

 

지나온 능선길을 뒤 돌아본다.

 

 

 

 

 

 

 

12:55(6시간40분경과)

간월산에서 배내봉까지(2.6km) 1시간15분만에 내려섰다.

 

 

 

 

 

 

마지막으로 간월산과 신불산에 작별인사를 하고 이제부터 배내고개까지 1km거리를 뛰어 내려선다.

 

 

 

 

 

 

 

다행히도 배내고개까진 침목을 깔아 놓은덕에 내려서기가 한결 수월하다.

 

 

 

 

 

 

 

13:15(7시간 경과)

배내봉에서 1km거리를 20분만에 내려오니 임도길로 먼저 내려와 있는 대장이 맞이 해 준다.

아직 내려온 사람들도 몇명 안되고 버스도 올라 오려면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밤새 배터리가가 방전돼서 시동을 못 걸고 있다나 머래나.

카센터에 연락을 했는데 50분정도 걸길거라고... 에효~ 띨방기사라고 확인인증까지 하네그려.

기다리는 동안 휴게소에 들어가 대장과 함께 국수 한그릇씩 먹고 있다보니 일행들이 한명 두명 도착하는데 태극종주길을 완주한 사람들은 몇명 안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