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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bing/북한산

【13.02.23(토)】10.불광-탕춘대-비봉능선-형제봉-북악하늘길-낙산공원

 

 

 

 

어제 넷째누나를 먼 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나니 맴이 맴 같지가 않다.

헛헛한 마음이나 추스릴까 해서 산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불광역(10:50)-탕춘대성암문(11:45)-사모바위(13:00)-청수동암문(14:15)-대남문(14:20)-대성문(14:30)-형제봉(15:16)-북악하늘길/하늘전망대(16:30)

-서울성곽길/혜화문(18:15)-낙산공원(19:07)-흥인지문(19:37)

 

 

 

 

 

오늘은 가능한 편안한 길을 따르고 싶어 장미공원을 들머리로 해서 탕춘대능선으로 길을 잡아본다.

오늘은 코스도..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그저 발길 닿는데로 걸을참이다.

 

 

 

 

 

족두리봉

 

 

 

 

 

 

햇살은 따사롭게 내려 쬐 주지만 산길은 빙판길과 흙길이 혼재 해 있다.

 

 

 

 

 

 

 

 

 

 

 

 

 

조망처에서 잠시 숨 한번 고르고

 

 

 

 

 

 

인왕산/안산

 

 

 

 

 

 

탕춘대성 암문

탕춘대성은 서울성곽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성으로 도성과 외곽성(북한산성)의 방어기능을 보완하고 군량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들었다.

본래 북한산성을 쌓자마자 탕춘대성을 축성하려 하였으나 곧바로 시작하지 못하고 1718~1719년 두 해에 걸쳐 성을 짓게 되었다.

이 성을 탕춘대성이라 부르게 된 것은 연산군의 연회장소인 탕춘대가 지금의 세검정에서 동쪽으로 100m쯤 떨어진 산봉우리(현재 세검정초등학교)에 있던 것과 관련이 있으며,

한성의 서쪽에 있다하여 西城으로도 불렀다.

인왕산 북동쪽에서 시작한 탕춘대성은 북한산 비봉 아래까지 연결되어 있고 길이는 약 5.1km에 달한다.

보현봉~형제봉~북악산을 잇는 능선에도 성을 쌓으려 하였으나 숙종의 사망 등 정치적인 이유로 시행하지 못한 채 지금의 성곽만이 남아 있게 되었다.
탕춘대성은 조선후기 혼란기 속에서 훼손되고, 홍수 등으로 일부 구간이 무너지고 방치되다가 1977년 홍지문과 함께 일부 구간이 복원되고 정비되었다.

 

 

착한길이 이어져 있는 탕춘대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향로봉/비봉

오랫만에 물개바위도 만나볼겸해서 향로봉길을 버리고 포암정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비봉과 비봉남능선

 

 

 

 

 

 

물개바위

 

 

 

 

 

 

 

 

 

 

 

 

 

북악산(좌)과 인왕산(우), 중간에 남산이 뒤로는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까지 눈에 들어온다.

 

 

 

 

 

 

비봉은 패스하고

 

 

 

 

 

 

사모바위

 

 

 

 

 

 

공터주변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나도 호젓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는다(13:15)

 

 

 

 

 

 

백운대/만경대

 

 

 

 

 

 

문수봉/보현봉

 

 

 

 

 

 

승가봉 오름길

 

 

 

 

 

 

승가봉을 내림길

 

 

 

 

 

 

통천문을 지나면

 

 

 

 

 

 

의상눙선이 기운차게 뻗어 내려있다.

 

 

 

 

 

 

문수봉/보현봉/쌍사자바위

 

 

 

 

 

 

문수봉 암릉구간 대신 우회길을 통해 청수동암문을 통과한다.

 

 

 

 

 

 

 

 

 

 

 

 

 

청수동암문에서 바로 대남문으로 내려선 후 성곽길 대신 사면길을 따라 대성문으로 길을 잡는다.

 

 

 

 

 

 

대성문에 도착 어디로 길을 잡을까 잠시 고민하다 아무래도 한갓진 길이 좋을 것 같아 성 밖으로 나가 형제봉능선으로 길을 잡는다.

 

 

 

 

 

형제봉 엉아봉은 패스하고 아우봉으로

 

 

 

 

 

 

아우봉에서 바라 본

 

 

 

 

 

 

 

 

 

 

 

 

 

 

 

 

 

 

 

 

 

 

 

 

 

 

 

 

 

 

 

 

 

 

북악하늘길로 길을 잡는다.

 

 

 

 

 

 

 

 

 

 

 

 

 

여래사 일주문을 지나

 

 

 

 

 

 

무얼 드셨길래 저리 풍만하실까나

 

 

 

 

 

 

여래사

주변 탑들은 납골탑인 듯

 

 

 

 

 

순국선열위령탑

 

 

 

 

 

 

산길 옆으론 북악스카이웨이가 에스라인을 그리고 있다.

 

 

 

 

 

 

고갯마루엔 북악산으로 연결하는 하늘교가 놓여있고

 

 

 

 

 

 

하늘교를 건너기전엔 하늘마루엔 정자와 벤취들이 놓여있어 지친 발걸음 잠시 쉬었다 가라 한다.

 

 

 

 

 

 

하늘교를 건너 김신조 루트를 따라 오르다보면

 

 

 

 

 

하늘전망대가 반겨 맞아준다.

 

 

 

 

 

 

북으로는 보현봉을 중심으로 좌로는 족두리봉까지 우로는 칼바위능선이 뻗어있고 뒤로는 만경대와 인수봉이 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다.

 

 

 

 

 

 

동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이

 

 

 

 

 

 

동남쪽으론 아차산과 뒤로 천마산, 백봉산, 운길산, 예봉산, 검단산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온다.

 

 

 

 

 

 

 

 

 

 

 

 

 

1.21사태때 격전을 치룬 호경암에 올라본다.

 

 

 

 

 

 

호경암에 올라서면 서울한복판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제대로 조준이나 하고 쏴댄건지

 

 

 

 

 

 

 

 

 

 

 

 

 

 

 

 

 

 

 

 

두툼한 구름아래로는 조금씩 석양빛이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긴 계단길을 내려서면 다시 긴 계단길을 올라서야 한다.

 

 

 

 

 

 

옹달샘으로 가 본다.

 

 

 

 

 

 

식수로 부적합이라는데 한컵 벌컥 마시고나니 막힌 가슴이 뚫리는 것 같다.

 

 

 

 

 

 

남마루와 서마루를 지나

 

 

 

 

 

 

삼청각 쉼터에 내려선다.

 

 

 

 

 

 

삼청각

 

 

 

 

 

 

잠시 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발걸음이 멈춰지질 않는다.

 

 

 

 

 

 

계단을 내려서면 삼청각 아래 도로로 내려서는 길과 말바위 쉼터로 가는 길(직진), 우측으론 숙정문으로 오르는 갈림길이다.

 

 

 

 

 

 

숙정문

 

 

 

 

 

 

말바위 쉼터로 가는길에 바라 본 삼청각

 

 

 

 

 

 

성곽길을 따르다 보면 말바위 쉼터가 나오고

 

 

 

 

 

 

성곽길은 계속 이어진다.

 

 

 

 

 

 

도성바깥길에서 안쪽길로 들어서면 와룡공원이다.

잠시 쉼 하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문이 열렸길래 올라본다

 

 

 

 

 

 

혜화문(홍화문)

서울의 東小門으로 태조 5년(1396)에 세워졌고 중종때 혜화문으로 고쳤다.

일제에 의해 1926년 철거된 후 1994년 성곽과 함께 복원하였다.

 

 

 

 

헐~ 문이 잠겼다.

빠꾸

오후 6시 이후엔 문을 잠근다한다.

 

 

 

 

날도 저물고 해서 혜화문에서 걸음을 멈출까도 해 보지만 맘 같지않게 발걸음은 낙산으로 향한다.

낙산성곽길로 접어드니 날은 어둑어둑 해 져 가고

 

 

 

 

 

가로등 불빛들도 하나둘 비추기 시작한다.

 

 

 

 

 

 

이제 성곽을 비추는 조명들도 모두 켜졌다.

 

 

 

 

 

 

낙산공원

찬 바람때문인지 사람들이 나오질 않아 공원엔 적막감마저 돈다.

 

 

 

 

 

 

 

 

 

 

 

 

 

 

 

 

 

 

 

 

 

 

 

 

 

 

흥인지문에서 8시간47분간의 긴 발걸음을 멈춘다.(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