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라 하는넘들이 어느새 서울근교 산에서도 모습을 보이고 있나보다.
예전같으면 득달같이 찾아 나섰을텐데 뒤로하고 오랫만에 연가 묵은지들과 하루를 함께 해 본다.
오랫만에 참석하다보니 푸성거리가 많은거보니 그동안 뜸하긴 뜸했나보다. ㅎ
때마침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를 50여회를 뛴 친구녀석이 이번 대회에도 참여한다하고 산벗 봄님도 참여한다길래 혹시라도 볼 수 있을까해서 환승역에서 내려 근처 을지로6가 반환점으로 가 본다.
을지로6가 반환점
남자 선수부 선두그룹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새 몇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지고.
두번째 그룹이 반환점을 돌고있다.
세번째 그룹
이제 여자 선수부 선두그룹이 보이는데 남자 선두그룹에 비해 2분정도 늦다.
선수부가 지나가고 잠시 후 남자 일반부들이 반환점에 들어오는데 그 광경에 입이 떡 벌어진다.
개미떼처럼 몰려오는 행렬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대체 참가인원이 몇명이나 되는지...
에효~ 차라이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게 낫지. 그 모습이 그 모습이라...
뒤에 오는 그룹일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하다.
이렇게 특이한 복장을 하고 뛰는 사람은 쉽게 눈에 들어오는데...
청계천 평화시장쪽으로 이동을 했건만 여그도 마찬가지
이런사람은 쉽게 눈에 띈당께~ ㅋ
저걸입고 뛰다니. 대단해~
이 양반은 포즈까지 취해준다.
이 사진 인화해서 가면 쭈꾸미 푸짐하게 줄랑가 모르겠네그려. ㅎ
청계천 반환점을 돌아오는 구간도 빠글빠글.
종로구간쯤에선 선수들간의 간격이 벌어질까 해서 동대문쪽으로 이동을 해 봤지만 역시 여기도 마찬가지다.
대체 몇 키로쯤 달려야 간격이 벌어질랑가?
동호인들 수준은 도토리 키재기 수준인지 좀처럼 간견이 벌어지질 않는다.
산행모임시간이 가까워져 택시 잡아타고 우이동으로...
우이동(10:10) - 법화사(10:50) - 헬기장(11:55/점심) - 영봉(13:00) - 545봉(15:10) - 해골바위(15:40) - 밤골입구(16:40)
못 보던 얼굴들이 1/3
법화사... 기왓장 한장없는 건물에
도봉산
우이동... 연무가 심한 날이다
우측 아래에 해골바위도 빼꼼 고개를 내민다.
상장과 도봉산
코끼리바위와 어울어진 모습이 眞境일세~
이곳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코끼리바위
상장능선과 도봉산
영봉에선 7386산악회와 초록산악회가 시산제를 올리고 있다.
7386 산악회
73년생부터 86년생들까지라는데 그래선가? 역시 싱싱해~ ㅎ
자일 치워~
545봉에서 바라 본 인수리지/숨은벽리지/염초리지... 역시 북한산의 대표리지다운 모습들이다.
545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클리하면 크게 보임
545봉을 내려선다
545봉
545봉과 뒤로 상장능선과 도봉산
해골바위
상단부에 자일을 확보하고 빨래판으로 내려선다.
공단에서 하단부에 박혀있던 볼트는 작년에 뽑아놨고, 아래끝단쪽에 서 있던 나무마저도 베어버려 이젠 오르내릴 수 없도록 해 놓았다.
봄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밤골지킴터(국사당)
밤골입구 건너편 오동나무집에서 오리로스와 백숙으로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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